어두운 밤 제주 앞바다 낚싯배 뒤덮은 잠자리떼 ‘무슨일?’

박미라 기자

지난 8일 제주 낚싯배 잠자리떼 급습

장거리 이동 된장잠자리 추정

선장도 “처음 겪는 일에 황당”

지난 8일 자정쯤 제주도 김녕 앞바다에서 갈치 선상 낚시를 하던 낚싯배에 잠자리 떼가 날아들었다. 제주블레스호 제공

지난 8일 자정쯤 제주도 김녕 앞바다에서 갈치 선상 낚시를 하던 낚싯배에 잠자리 떼가 날아들었다. 제주블레스호 제공

지난 8일 자정쯤 제주도 김녕 앞바다에서 갈치 선상 낚시를 하던 낚싯배에 잠자리 떼가 날아들었다. 제주블레스호 제공

지난 8일 자정쯤 제주도 김녕 앞바다에서 갈치 선상 낚시를 하던 낚싯배에 잠자리 떼가 날아들었다. 제주블레스호 제공

지난 8일 제주 앞바다의 한 낚싯배에 날아온 잠자리 떼에 뒤덮인 낚시꾼. 제주블레스호 제공

지난 8일 제주 앞바다의 한 낚싯배에 날아온 잠자리 떼에 뒤덮인 낚시꾼. 제주블레스호 제공

제주에서 밤 낚시를 즐기던 배에 잠자리 떼가 급습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11일 제주블레스호에 따르면 지난 8일 자정쯤 제주도 김녕 앞바다에서 갈치 선상 낚시를 하던 낚싯배에 잠자리 떼가 날아들었다.

수천마리로 추정되는 잠자리 떼가 자정부터 이날 오전 2~3시까지 낚싯배와 낚시꾼들을 뒤덮었다. 해당 배에는 선장과 낚시꾼 10명이 타고 있었다. 이날 낚시꾼들은 온 몸에 잠자리 떼가 달라붙으면서 낚시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동현 제주블레스호 선장은 “이런 경험으로 처음으로 당황스러웠다”면서 “잠자리 떼가 빛을 내는 배 앞쪽 집어등 위주로 몰려들자 낚시꾼들은 배 뒤편에서 어렵게 낚시를 마쳤다”고 말했다.

해당 잠자리는 장거리를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된장잠자리로 추정되고 있다. 4월 전후 봄철 국내에 들어와 머물다가 여름이 지나면서 남쪽으로 이동하던 잠자리 떼와 배가 마주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잠자리 떼 규모가 커 폭염 등의 영향으로 번식이 많이 있었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잠자리는 모기 등을 잡아먹는 익충인 만큼 사람에게는 큰 해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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