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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9
  • “우린 잊지 않았습니다” 올해도 찾아온 세월호 11주기···전국서 추모 물결
    “우린 잊지 않았습니다” 올해도 찾아온 세월호 11주기···전국서 추모 물결

    올해도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열렸다. 어느덧 4.16 세월호 참사는 11주기를 맞았다.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304명의 희생자를 한 명 한 명 떠올렸다.시민들은 “우리는 잊지 않았다” “혼자가 아니다”라며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을 다독였다.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는 16일 오후 3시부터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이 열렸다. 세월호 참사는 단원고 학생 250명과 교원 11명 등 261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4·16재단,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주최·주관한 이날 기억식에는 많은 시민들 뿐만 아니라 여야 정치인들도 자리했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이 자리했다.유가족들은 기억식 행사 진행 과정에서 희생자들의 이름과 그들의 사연이 한 명씩 소개되자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노란 리본을 ...

    2025.04.16 17:41

  • 제주, 이상기후에 ‘스낵파인애플·잭프루트’ 아열대 과수 도입
    제주, 이상기후에 ‘스낵파인애플·잭프루트’ 아열대 과수 도입

    제주도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새로운 아열대 작물인 ‘스낵파인애플’, ‘잭프루트’ 재배를 시도한다.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감귤에 치중된 제주의 작물을 다양화하기 위한 조치다.제주도농업기술원은 제주에서는 재배된 적 없는 새로운 아열대 작물인 스낵파인애플과 잭프루트 2종에 대한 재배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도농기원은 지난해 두 작물의 조직배양묘를 제주로 들여왔다. 올해 본격적으로 도농기원 비닐하우스에서 시험 재배하면서 작물의 생육 특성을 조사하고 있다.도농기원은 스낵파인애플의 경우 내년이면 과일을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빠르면 내후년 농가 실증재배와 보급도 가능하다.잭프루트는 과일 수확까지 3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개화 시기, 과일의 수량과 품질 등을 조사한 후 안정적인 생산 기술을 확립해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스낵파인애플은 대만이 원산지다. 당도가 19브릭스(brix)로 기존 일반 파인애플(1...

    2025.04.16 16:38

  • 세월호 목적지였던 제주에서도 “희생자를 기억하고 추모합니다”
    세월호 목적지였던 제주에서도 “희생자를 기억하고 추모합니다”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세월호의 목적지였던 제주에서도 희생자를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제주기억관 11주기 준비위원회는 16일 오후 3시 제주시 봉개동에 있는 세월호제주기억관에서 추모행사인 ‘우리는 세월호를 노랑노랑해’ 제주기억식을 열었다. 이날 기억관에서는 희생자를 위로하는 분향소가 운영됐다. 또 청소년들이 진행하는 세월호 리본 만들기, 노랑키링 체험, 노랑두부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됐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이날 ‘세월호 11주기, 그들이 오고 싶어하던 제주에서 보내는 글’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전교조제주지부는 “우리는 매년 이날, 같은 자리에 서서 ‘그날을 잊지 않겠다고, 그날을 가르치고, 그 마음을 이어가겠다고’ 기억하고 다짐한다”면서 “하지만 ‘그날’ 이후에도 참사는 멈추지 않았고, 슬픔은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전교조제주지부는 “제주는 세월호가 오고자 했던 마지막 목적지였고, ...

    2025.04.16 14:33

  • 제주 사용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일시적 ‘RE100’ 전국 첫 사례
    제주 사용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일시적 ‘RE100’ 전국 첫 사례

    지난 14일 제주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가 재생에너지로 충당됐다. ‘RE100’이 일시적으로나마 달성된 것으로, 전국 첫 사례다.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 4시간 동안 제주지역 전력 사용량 전부를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원만으로 생산하고 공급했다.시간대별로 전력량을 분석해보면 14일 오후 1시대의 경우 제주에서 생산된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는 각각 217㎿h, 369㎿h로 모두 586㎿h다. 동시간대 발생한 제주의 전력수요량은 532㎿h로, 재생에너지 생산량이 전력 수요량을 초과해 남기까지 했다.도는 평소 필수전력 공급 등을 위해 LNG 발전을 기본적으로 가동(기저 발전)한다. 도는 해당 시간대 남은 재생에너지 생산량과 최소 기저 발전량(120㎿h)을 합한 171㎿h를 해저연계선으로 전남 완도 등의 육지부 변환소로 역송했다.도는 최근의 날씨 조...

    2025.04.16 11:32

  • 내륙 제천에 ‘해녀 추모비’를 세운 까닭
    내륙 제천에 ‘해녀 추모비’를 세운 까닭

    바다와 멀리 떨어진 내륙지역 충북 제천에 제주 출신 최고령 해녀 김화순씨(1921~2020)의 추모비(사진)가 세워져 화제다. 충북 제천 지적박물관은 지난 10일 송학면 도화로 개나리추모공원에 해녀 김화순씨의 추모비를 제막했다고 15일 밝혔다.김씨의 추모비는 1.7m 높이로 개나리추모공원에 있는 그의 묘소 앞에 세워졌다. 추모비에는 ‘삶의 터전으로 울릉도·독도 바다를 일군 제주 출향 해녀, 제천에 잠들다’라는 글귀가 담겼다.김씨는 1921년 제주에서 태어나 10대 때부터 물질을 시작했다. 결혼 뒤 군산과 부산, 속초를 거쳐 1974년 남편과 함께 울릉도로 이주해 해녀 생활을 해왔다. 1982년 김씨는 독도 경비 중 순직한 독도경비대 주재원 경위와 권오광 수경의 시신을 인양한 공로로 울릉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2005년 남편이 사망한 뒤에도 해녀 생활을 계속해왔고, 90세 때인 2011년 당시 국내 ‘최고령’ 해녀 타이틀을 얻었다.하지만...

    2025.04.15 21:11

  • 세계기록유산 등재 소식에 ‘제주4·3’ 주목…파리 특별전 관심 ↑
    세계기록유산 등재 소식에 ‘제주4·3’ 주목…파리 특별전 관심 ↑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주4·3 특별전’이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맞물려 현지에서 관심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주도는 지난 9일부터 프랑스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에서 개최 중인 ‘제주4·3 국제 특별전’에 하루 평균 100여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고 15일 밝혔다.지난해 영국과 독일에서 각각 4·3특별전을 열었을 당시 하루 평균 50명 안팎의 관람객이 찾은 것과 비교하면 2배 가량 많은 수치라도 제주도는 밝혔다. 도 관계자는 “제주4·3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열린 관련 역사 특별전에 하루 100명 이상 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전 세계 유학생들이 모여있는 파리국제대학촌에서 열린 만큼 한국인은 물론 여러 국가의 유학생들이 찾았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번 특별전은 제주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맞춰 개최함으로써 이목을 더 끈 것으로 보인다. 세계기록유산 등재 확정이 발표된 직후 열린 개막식에는 주프랑스한국대사...

    2025.04.15 15:25

  • 내륙 제천에 ‘해녀 추모비’ 세워진 사연…‘독도경비대원 시신 인양’ 김화순씨 기린다
    내륙 제천에 ‘해녀 추모비’ 세워진 사연…‘독도경비대원 시신 인양’ 김화순씨 기린다

    바다와는 한참 거리가 있는 내륙지역인 충북 제천에 제주 출신 최고령 해녀 고 김화순씨(1921~2020)의 추모비가 세워져 화제다.충북 제천 지적박물관은 지난 10일 송학면 도화로 개나리추모공원에 해녀 김화순씨의 추모비를 제막했다고 15일 밝혔다.김씨의 추모비는 1.7m 높이로 개나리추모공원에 있는 그의 묘소 앞에 세워졌다. 추모비에는 ‘삶의 터전으로 울릉도·독도 바다를 일군 제주 출향 해녀, 제천에 잠들다’라는 글귀가 담겼다.제주 출신인 김씨는 1921년 제주에서 태어나 10대 때부터 물질을 시작했다. 결혼 뒤 군산과 부산, 속초를 거쳐 1974년 남편과 함께 울릉도로 이주해 해녀 생활을 해왔다. 1982년 김씨는 독도경비 중 순직한 독도경비대 주재원 경위와 권오광 수경의 시신을 인양한 공로로 울릉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2005년 남편이 사망한 뒤에도 그는 해녀생활을 계속해 왔고, 90세 때인 2011년 당시 국내 ‘최고령’ 해녀 타이틀을 얻었다....

    2025.04.15 13:17

  • “폐소공포증 때문에 답답해서…” 제주공항서 승객이 항공기 비상문 열어
    “폐소공포증 때문에 답답해서…” 제주공항서 승객이 항공기 비상문 열어

    15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을 이륙하려던 항공기에서 한 승객이 비상문을 열어 비상탈출 에어슬라이드가 펼쳐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는 이륙을 중단했다.제주경찰청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5분쯤 에어서울 RS902편이 제주에서 김포로 가기 위해 활주로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항공기의 오른쪽 앞 비상구가 열렸다. 이 과정에서 비상탈출 슬라이드까지 펼쳐졌다.항공기는 멈춰섰고, 이륙을 포기했다. 한국공항공사는 견인차로 이 항공기를 주기장으로 옮겼다.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202명과 승무원 7명이 탑승해있었다.이 사고는 해당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 30대 A씨가 갑자기 비상문을 열면서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비상문과 떨어져 앉아 있었으나 항공기가 활주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달려가 비상문을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공항경찰대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폐소공포증이 있어 답답해서 문을 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

    2025.04.15 11:18

  • 나무 쓰러지고 유리창 깨지고…제주 강풍 피해 사흘간 52건
    나무 쓰러지고 유리창 깨지고…제주 강풍 피해 사흘간 52건

    제주에서 주말에 이어 또 강풍 피해가 발생했다.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4일 모두 19건 강풍 피해가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14일 오후 9시20분쯤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오후 2시42분쯤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비슷한 시간 제주시 우도에서는 간이 전봇대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서귀포시 법환동에서는 건물 유리창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이어졌다.제주에서는 주말부터 이어진 강풍으로 사흘간 모두 52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제주기상청은 “당분간 순간풍속 초속 15m 내외로 강하게 바람이 부는 곳이 있는 만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2025.04.15 09:36

  • 제주 남방큰돌고래 첫 전용 보호구역 생겼다…지정 고시
    제주 남방큰돌고래 첫 전용 보호구역 생겼다…지정 고시

    제주 바다에서만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인 제주남방큰돌고래 서식지가 해양보호구역으로 신규 지정됐다.제주도와 해양수산부는 지난 11일자로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해역과 제주시 추자면 관탈도 주변 해역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신도리 해역(2.36㎢)은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남방큰돌고래의 주요 서식지다.현재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는 각종 개발 등으로 인한 서식환경 악화로 줄어들어 120마리가 채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남방큰돌고래 서식지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방큰돌고래는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해양보호생물이다.해양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관탈도 해역(1075.08㎢)은 해양보호생물인 해초류(수거머리말)와 산호류(해송, 긴가지해송, 둔한진총산호, 연수지맨드라미)의 핵심 서식지다.기존 해양보호구역이 연안을 중심으로 소규모로 지정됐던 것과 달리 관탈도...

    2025.04.14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