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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30
  • 제주, 주거·상업지역 92% 묶었던 ‘고도지구’ 30년 만에 해제 추진
    제주, 주거·상업지역 92% 묶었던 ‘고도지구’ 30년 만에 해제 추진

    제주지역 주거·상업지역에 적용했던 고도 지구가 30년 만에 전면 해제될 전망이다.제주도는 지난해 5월부터 고도지구 완화를 위한 용역을 추진했으며, 이달 하순 마무리한다고 10일 밝혔다.해당 용역은 문화유산 지구와 같이 필요한 지역을 제외하고 제주 전역의 주거·상업지역에 적용되는 고도 지구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현재 제주지역 주거상업지역 59.9㎢ 중 92%인 55.3㎢가 고도지구에 묶여있다. 이 때문에 현재 건축고도는 주거지역 45m, 상업지역 55m이상 허가되지 않고 있다. 또 제주시 원도심의 건축고도는 35m로 더 낮게 적용된다. 이보다 건축고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구단위계획을 적용해야 한다.반면 타 시도에서 고도 지구가 적용되는 지역은 평균 7.8%에 불과하다.도는 이번 정책 추진의 목표는 원도심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활성화해 고밀도 압축도시로 도시 관리 방향을 전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고도 지구 적용으로...

    2025.04.10 11:22

  • 제주 청소년, 8월부터 버스 무료로 탄다

    제주지역 청소년들은 오는 8월부터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오는 7월까지 청소년 버스요금 무료화 정책에 필요한 제주교통복지카드 발급을 마무리하고, 8월부터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발급 대상은 만 13세부터 18세까지다. 현재 제주지역 청소년 버스요금은 850원이다.그간 제주도는 청소년의 경우 통학 목적일 때만 버스비를 지원했다. 이번 정책 시행으로 청소년들은 일상적인 이동 목적으로도 버스요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해당 정책에서 소외됐던 ‘학교 밖’ 청소년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도 관계자는 “광역지자체에서는 전국 최초로 청소년 버스요금 무료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교육청과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청소년용 교통복지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도는 통학지원금 80억원, 기존 농업인 자녀 대상 통학지원비 17억원을 합친 97억원이면 이 사업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원 부담 근거를 뒷받침할 ‘공...

    2025.04.09 20:59

  • “잠꼬대 마음에 안들어” 연인 둔기폭행 40대 항소심서 6년으로 늘어
    “잠꼬대 마음에 안들어” 연인 둔기폭행 40대 항소심서 6년으로 늘어

    잠꼬대를 했다는 이유로 잠자는 연인을 둔기로 폭행해 크게 다치게 한 40대의 형량이 항소심에서 1년 더 늘었다.광주고법 제주 형사1부(송오섭 부장판사)는 9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 된 40대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공소사실을 보면 A씨는 지난해 7월10일 오전 5시쯤 제주시에 있는 주거지에서 잠을 자고 있던 여자친구의 머리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A씨는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피해자의 호소를 무시하고 3시간 가량 붙잡아 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는 “여자친구가 넘어져 머리를 다쳤다”고 허위 신고했다. 의료진이 치료 과정에서 폭행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A씨는 여자친구가 잠꼬대로 듣기 싫은 말을 해 화가 나 범행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 “위협만 하려 했으나 시력이 좋지 않아 때리게 됐다”면서 살인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항소심에서는 혐의를 인정했다.항소심...

    2025.04.09 16:44

  • 전기차에 사용했던 배터리가 새제품으로…제주서 첫 상용화
    전기차에 사용했던 배터리가 새제품으로…제주서 첫 상용화

    올 하반기 제주에서 전기차의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제품이 민간에 보급된다. 사용 후 배터리 제품의 상용화는 전국 처음이다.제주도는 올 하반기 100대를 시작으로 앞으로 3년간 모두 300대의 ‘사용후 배터리’ 재제조 제품을 민간 등에 보급한다고 9일 밝혔다.보급하는 사용후 배터리 활용 제품은 이동형·고정형 모델이 있다.이동형 모델은 3kWh급 고소작업 농기구와 5kWh급 자율형 이송로봇으로, 모두 농기계 장비다. 도는 공모를 통해 농업기술원, 마을회, 개별농가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여러 농가가 사용할 수 있도록 임대용으로 농업기술원, 마을회에 보급하고 일부는 개별 농가에 보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정형 모델은 공동시설 등에 쓰이는 소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와 2kWh급 태양광과 연계한 가로등 에너지저장장치다. 소형 에너지저장장치의 경우 마을회관과 같은 공동시설에 설치할 수 있다. 비닐하우스에 설치하면 태풍 등으로 정전이 일어났을 때 환...

    2025.04.09 16:03

  • 제주 청소년 오는 8월부터 버스요금 무료
    제주 청소년 오는 8월부터 버스요금 무료

    제주지역 청소년들은 오는 8월부터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제주도는 오는 7월까지 청소년 버스요금 무료화 정책에 필요한 제주교통복지카드 발급을 마무리하고, 8월부터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발급 대상은 만 13세부터 18세까지다. 현재 제주지역 청소년 버스요금은 850원이다.이번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 정책은 강경문 도의원이 지난 7일 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청소년 버스요금 무료화를 제안하면서 시작했다. 이후 도는 도교육청과 세부 내용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도 관계자는 “광역지자체에서는 전국 최초로 청소년 버스 요금 무료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교육청과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청소년용 교통복지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도는 도교육청이 버스를 타고 다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통학지원금 80억, 도가 농업인 자녀에 대해 지원하는 통학지원비 17억원 등을 합친 97억원이면 이 사업을 무리 없이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2025.04.09 11:19

  • 제주신항 화물·크루즈 중심으로 조성…변경 계획 고시
    제주신항 화물·크루즈 중심으로 조성…변경 계획 고시

    제주신항을 여객·크루즈에서 화물·크루즈 중심으로 변경해 운영하는 계획이 고시됐다.8일 제주도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제주시 삼도동, 건입동, 용담동 공유수면 일원에 조성될 제주신항의 변경된 내용을 담은 ‘제주신항 건설기본계획’이 지난 7일 변경 고시됐다.변경 계획의 핵심은 2019년 8월 고시한 기존 기본계획에 담겨있던 ‘여객・크루즈’ 중심의 제주신항 기능을 ‘화물・크루즈’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제주항의 화물·여객선 혼재와 화물 부두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대형 크루즈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도는 또 이번 계획을 통해 기존 내항 재개발 부지 13만5000㎡를 신항만 구역으로 편입한다.제주신항 건설사업은 오는 2035년 완공을 목표로 민자 1조3025억원을 포함해 모두 3조8278억원이 투입된다. 당초 목표였던 2040년보다 5년 앞당겨졌다. 사업 규모도 기존 2조8662억원에서 약 9616억원 증가...

    2025.04.08 15:48

  • 세계기록유산 등재 앞둔 제주4·3, 프랑스 파리에 알린다
    세계기록유산 등재 앞둔 제주4·3, 프랑스 파리에 알린다

    제주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최종 등재 결정을 앞두고 프랑스 파리에서 제주4·3사건을 알리는 특별전이 열린다.제주도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최하고 국가유산청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9일부터 15일까지 ‘진실과 화해에 관한 기록’을 주제로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에서 열린다.전시 일정은 지난 2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기간에 맞췄다. 전시 장소인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은 2023년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프랑스어판 출간 기념행사가 열린 뜻깊은 곳이기도 하다.이번 전시는 2023년 11월 유네스코에 제출한 1만4673건의 기록물 중 핵심 사료를 추려 선보이는 자리다. 기록물 복제본과 함께 4·3의 발단부터 진실규명 과정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명한 다큐멘터리도 상영된다. 전시장 입구는 4·3 당시 주민들이 토벌대를 피해 숨어 생활했던 다랑쉬굴을 재현했다.전시의 마지막 공간은 제주4·3을 상징하는 동백나무 대형 조...

    2025.04.08 15:02

  • 중화권 기업들 포상 관광으로 제주 방문 ‘우르르’
    중화권 기업들 포상 관광으로 제주 방문 ‘우르르’

    제주도가 올해 중화권 기업의 포상 관광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도는 내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포상 관광이 지역 관광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제주도와 제주컨벤션뷰는 올 1분기에만 중화권 기업의 포상 관광 16건, 5402명의 유치가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이는 제주도가 지난해 지원한 포상 관광 60건, 1만690명의 절반을 넘는 규모다. 포상 관광은 기업에서 직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대규모 인원이 움직인다는 점에서 인바운드(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유입) 시장에 단비같은 역할을 한다. 도 관계자는 “국제회의와도 별도로 집계하고 있다”면서 “제주에 방문이 확정된 기업은 주로 중국과 대만, 말레이시아 기업들이다”고 설명했다.대만 대표 외식기업인 왕핀 그룹의 임직원 약 2000명은 오는 13일부터 12월5일까지 모두 23차례에 걸쳐 제주를 방문한다. 이들은 우도와 올레길 등 제주 명소를 둘러보고 흑돼지 구이 등 제주 특산물...

    2025.04.08 11:22

  • 양육비 2400만원 안 주고 버틴 50대···법원 “징역 6개월” 법정구속
    양육비 2400만원 안 주고 버틴 50대···법원 “징역 6개월” 법정구속

    법원으로부터 양육비 지급 명령을 받고도 수 년간 양육비를 주지 않은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이 남성은 법정구속됐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1부(오창훈 부장판사)는 최근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A씨가 낸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그동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온 A씨는 이날 항소심 판결과 함께 법정구속됐다.A씨는 2018년 9월 전 배우자 B씨에게 미지급 양육비 2400만원을 지급하라는 법원 판결을 받고도 2022년 8월까지 약 4년간 정당한 사유없이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양육비 미지급으로 2021년 8월 감치 10일 결정을 받기도 했지만 이때도 양육비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1심 재판부는 A씨에 대해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도 1심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항소심 재판부...

    2025.04.07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