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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9
  • 제주 올해 2번째 외국인 홍역 환자 발생…“해외여행 때 주의”
    제주 올해 2번째 외국인 홍역 환자 발생…“해외여행 때 주의”

    제주에서 올 들어 두 번째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제주도는 베트남에 갔다가 제주에 온 외국인 A씨가 홍역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지난 3일 홍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A씨는 20여일간 베트남에서 체류하다 지난달 22일 제주에 왔다. 지난 1일부터 발열과 발진 등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도는 환자 동선과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제주에서는 지난 2월 5년 만에 외국인 관광객 1명이 홍역에 확진된 바 있다.올해 전국적으로 발생한 홍역 환자는 23명이다.홍역은 제2급 감염병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주요 증상은 발열, 발진, 구강 내 회백색 반점 등이다. 면역이 불충분하면 접촉 때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홍역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어 해외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해외...

    2025.04.04 15:14

  • [속보]파면 결정에 제주시청 거리 일제히 환호…폴짝 뛰고 눈물에 덩실덩실 춤까지
    [속보]파면 결정에 제주시청 거리 일제히 환호…폴짝 뛰고 눈물에 덩실덩실 춤까지

    4일 오전 11시22분 제주시청 거리에서 대형스크린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선고를 지켜보던 300여명의 제주시민들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이 울려퍼지자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폴짝폴짝 뛰고 기념 사진을 찍는 20대 청년들부터 눈물을 흘리고 덩실덩실 춤을 추는 70대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서로 껴안고 ‘고생했다’는 말을 나누기도 했다.매주 토요일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했다는 신란자씨(69)는 “비상계엄 이후 잠도 못 자고 악몽도 꿨다”면서 “국민 스트레스가 이제야 해소되고, 우리나라가 제대로 민주화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쉼없이 눈물을 쏟아낸 김형미 진보당 제주시 갑 지역위원장(54)은 “모두 시민의 노력이 모아져 이룬 것”이라면서 “매일 1인 피켓시위를 했는데 커피를 갖다주는 노동자부터 차에서 박수를 보내주는 이들까지 정말 응원해주는 도민들이 많았다”고 말했다.임기환 윤석열정권퇴진 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 상임공동대표는 “윤석열이 파면됐다...

    2025.04.04 12:28

  • 제주 한라산서 4t 자연석 무단 훔친 70대 징역 2년
    제주 한라산서 4t 자연석 무단 훔친 70대 징역 2년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인근 계곡에 있는 자연석을 무단으로 훔쳐 팔아넘기려 했던 7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제주지법 형사2부(임재남 부장판사)는 3일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70대 A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함께 불구속 기소 된 50대 B씨에 대해서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검찰 공소사실을 보면 A씨 등은 지난해 7월21일 오후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한라산 인근 계곡에서 높이 1.5m, 무게 4t 가량의 자연석 1점을 캐낸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자연석을 캐기 위해 전기톱 등으로 주변 나무를 잘라 차량 진입로를 확보하고 도르래, 로프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 주변을 훼손했다.하지만 이들은 절취한 자연석을 트럭에 실어 운반하던 중 범죄 현장에서 100~200m 거리에서 떨어뜨렸다. 다시 트럭에 실으려고 했으나 날이 밝아왔고, 등산객에 의해 발각될 것을 우려해 자연석을 그대로 둔 채 달아났다....

    2025.04.03 16:45

  • 내국인 관광객 감소 속 제주 찾는 수학여행단 증가 ‘단비’
    내국인 관광객 감소 속 제주 찾는 수학여행단 증가 ‘단비’

    올해 제주를 방문하는 수학여행단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올 3월 한달간 제주를 방문한 수학여행단은 108개교, 2만4005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9개교, 1만6043명보다 각각 56.5%(39개교), 49.6% (7962명) 늘어난 수치다.도관광협회는 올 초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을 중심으로 9개 지역 교육청을 방문하며 수학여행단에 대한 제주 지원 정책과 장점 등을 알린 것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도와 관광협회는 제주를 찾은 수학여행단을 대상으로 차량 임차비 또는 외부 안전요원 고용비를 일부 지원하고 있다. 제주의 역사 유적지를 2곳 이상 방문하면 기념품을 증정한다.도교육청은 제주 역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4·3 유적지 등을 방문하면 해설사를 지원한다. 특히 탐방 인원 제한으로 쉽게 갈 수 없었던 한라산 국립공원도 수학여행단에 한해서는 하루 최대 200명까지 등반을 허용하고 ...

    2025.04.03 16:11

  • “헌법 위 군림 권력은 역사의 심판 받아”…제77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
    “헌법 위 군림 권력은 역사의 심판 받아”…제77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

    제77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제주 4·3평화공원 위령제단·추념광장에서 희생자 유족과 도민, 정부 관계자 등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주관한 올해 추념식은 ‘4·3의 숨결은 역사로, 평화의 물결은 세계로’를 주제로 열렸다. 행사는 오전 10시 1분간 제주도 전역에 울리는 묵념 사이렌, 인공지능(AI) 기술로 제작된 ‘평화의 종’ 타종으로 시작됐다.이날 참석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추념사를 통해 “4·3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생존희생자와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기본 책무”라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희생자와 유가족분들의 완전한 명예회복과 보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올해 안에 추가 진상조사 마무리, 유해 발굴과 유전자 감식, 생존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복지와 심리치료 확대, 트라우마 치유센터 건설 지원,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지원을 약속했...

    2025.04.03 13:02

  • “이젠 편히 쉬소서” 마을마다 4·3 진혼곡
    “이젠 편히 쉬소서” 마을마다 4·3 진혼곡

    “77년 전 이승만 대통령이라는 자가 불법적으로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불법 계엄령에 따라 중산간 마을을 모두 불 지르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비무장 주민들을 무차별하게 학살했습니다. 얼마나 죽음의 공포에 떨었을까요. 당신들의 죽음보다 어린 자식과 가족을 남겨두고 가는 고통이 더 커 쉽게 눈을 감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제 가슴속에 맺힌 한 내려놓으시고 영면하시기를 바랍니다.”2일 오전 11시 제주시 동회천 마을의 4·3 희생자 위령비 앞. 동회천 마을의 희생자 72명을 일일이 불러 넋을 위로하는 불교식 제례에 이어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이 추도사로 유족을 위로했다.매년 정부의 ‘4·3희생자 추념식’을 하루 앞두고 동회천 마을에서 위령제가 열린다. 4·3 당시 주민의 절반 이상이 희생됐고, 마을이 깡그리 불타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탓이다. 올해 동회천 위령제에는 유족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동회천 위령제에 앞서 도련1동에서도 위령제가 ...

    2025.04.02 20:46

  • 77년전 불법계엄 속 사라진 제주 공동체…마을마다 울려퍼지는 4·3 진혼곡
    77년전 불법계엄 속 사라진 제주 공동체…마을마다 울려퍼지는 4·3 진혼곡

    “77년전 이승만 대통령이라는 자가 불법적으로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불법 계엄령에 따라 중산간 마을을 모두 불 지르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비무장 주민들을 무차별하게 학살했습니다. 얼마나 죽음의 공포에 떨었을까요. 당신들의 죽음보다 어린 자식과 가족을 남겨두고 가는 고통이 더 커 쉽게 눈을 감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제 가슴 속에 맺힌 한 내려놓으시고 영면하시기를 바랍니다”.2일 오전 11시 제주시 동회천 마을의 4·3 희생자 위령비 앞. 동회천 마을의 희생자 72명을 일일이 불러 넋을 위로하는 불교식 제례에 이어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이 추도사로 유족을 위로했다.매년 정부의 ‘4·3희생자 추념식’을 하루 앞두고 동회천 마을에서 위령제가 열린다. 4·3 당시 주민의 절반 이상이 희생됐고, 마을이 깡그리 불 타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탓이다.이날 동회천 위령제에 앞서 도련1동에서도 위령제가 열렸다. 현재 16곳의 마을에서 매년 자체 위령제를 열고 희생된 주민...

    2025.04.02 16:40

  • <폭싹 속았수다>세트장 놓친 제주, “대규모 야외세트장 짓는다”
    <폭싹 속았수다>세트장 놓친 제주, “대규모 야외세트장 짓는다”

    제주도가 제주를 배경으로 촬영하는 영상물에 대한 지원액을 늘리고, 대규모 야외세트을 조성한다. 최근 제주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전 세계적 흥행을 이어가면서 제주 홍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제주도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은 올해부터 제주에서 촬영·제작하는 영상물에 대한 인센티브를 기존 5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상향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제주에서 촬영할 때 지출하는 액수의 30%를 인센티브로 제공하고 있는데, 그 상한액을 1억원으로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로케이션 촬영에 따른 지원액이 경기도는 1억5000만원, 인천·광주·대전 1억원, 충남 6000만원인 점도 감안했다고 밝혔다.상설 대규모 야외세트장도 조성한다. 도는 6000만원을 투입해 이달부터 올해말까지 사업 후보지, 규모 등을 조사하는 ‘대규모 영상산업 클러스터 조성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도는 제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동부지역을 유력한...

    2025.04.01 15:27

  • 제주서 중국인이 중국인 상대로 불법 관광영업 ‘극성’
    제주서 중국인이 중국인 상대로 불법 관광영업 ‘극성’

    제주에 방문한 중화권 관광객을 상대로 한 불법 관광 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이같은 불법 행위는 대부분 중국인이 자국의 관광객을 상대로 이뤄지고 있다.제주자치경찰단은 지난 2월18일부터 3월31일까지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무등록여행업 4건, 불법유상운송 19건, 무자격 관광안내 6건 등 불법 관광행위 29건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불법 관광행위는 제주 방문 외국인의 다수를 차지하는 중화권 관광객이 대상이 되고 있다. 적발된 이들 역시 90%는 중국인이다.자치경찰 조사 결과 중국인 A씨(47)는 지난 3월5일 제주시에 있는 한 호텔에서 중국인 관광객 10명을 승합차량에 태워 관광지로 이동하다가 불법유상운송 혐의로 적발됐다. A씨는 관광객들에게 28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경찰에 적발되자 관광객을 남겨두고 도주하기도 했다.또 다른 중국인 B씨(29)는 지난 3월12일 대만 여행객 3명으로부터 92만원을 받고 지인 소유의 차량에 태워 관광...

    2025.04.01 11:36

  • 내달부터 제주 출발 ‘해외 크루즈 시대’
    내달부터 제주 출발 ‘해외 크루즈 시대’

    오는 5월부터 제주 강정항에서 내국인 관광객을 태우고 해외를 도는 크루즈 운항이 시작된다.그간 내국인이 크루즈 관광을 즐기기 위해서는 항공편으로 중국, 일본 등으로 이동한 후 현지에서 크루즈 여행을 시작해야 했다.제주도는 서귀포시 강정항을 크루즈 항구인 ‘크루즈 준모항’으로 지정하고, 5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제주항이나 강정항은 그동안 크루즈선이 일시 정박하는 기항지로 운영됐다. 크루즈 승객이 잠시 배에서 내려 4~6시간 안팎의 짧은 관광이나 쇼핑을 즐기고 다시 떠나는 형태였다.이번에 도입한 준모항은 모항과 기항항의 혼합 형태다. 현장에서 승객을 태우고 크루즈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수하물을 내리고 실을 수 있는 관련시설도 갖췄다.도 관계자는 “제주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여행이 도입되면 내국인의 크루즈 관광 편의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크루즈 승선 전후 제주를 함께 여행하는 수요도 생겨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

    2025.03.31 2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