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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2
  • “안전한 사회를 위해”…올해도 ‘잊지 않으려는 이들’이 모였다
    “안전한 사회를 위해”…올해도 ‘잊지 않으려는 이들’이 모였다

    4·16 세월호 참사 11주기인 16일 전국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시민들은 희생자 304명을 한 명 한 명 떠올리며 유가족을 다독이고, ‘안전한 사회’에 대한 염원과 의지를 되새겼다.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렸다. 4·16재단,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주최·주관한 기억식에는 시민뿐만 아니라 구 여야 정치인들도 함께했다.유가족은 희생자들의 이름과 사연이 한 명씩 소개되자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노란 리본을 단 시민들은 이들을 안아주며 슬픔을 함께했다. 오후 4시16분이 되자 추모의 의미를 담은 사이렌이 울렸다. 유가족과 시민들은 고개를 숙이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추모의 물결은 전국에서 이어졌다. 4·16연대는 이날 오후 4시16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시민 기억식’을 열었다. 시민들은 노란 프리지어, 안개꽃 다발 등을 가져와 헌화...

    2025.04.16 21:56

  • ‘100% 재생에너지’로 제주 전력 돌렸다

    지난 14일 제주에서 사용한 전력량의 100%가 재생에너지로 충당됐다. 4시간 동안이지만 ‘RE100’이 달성된 전국 첫 사례다.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1시~오후 3시 제주지역 전력 사용량 전부를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원만으로 생산하고 공급했다.시간대별 전력량을 보면 14일 오후 1시대의 경우 제주에서 생산된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는 각각 217MWh, 369MWh로 모두 586MWh다. 같은 시간대 제주의 전력 수요량은 532MWh로, 재생에너지 생산량이 전력 수요량을 초과했다.도는 평소 필수전력 공급 등을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을 기본적으로 가동(기저 발전)한다. 도는 해당 시간대에 남은 재생에너지 생산량과 최소 기저 발전량(120MWh)을 합한 171MWh를 해저연계선으로 전남 완도 등의 육지부 변환소로 역송했다.도는 최근의 날씨 조건과 전력계통의 유연성 향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일시적 RE100을 달성한...

    2025.04.16 21:15

  • 누구보다 바다 잘 아는 ‘해녀구조단’…제주서 전국 첫 신설
    누구보다 바다 잘 아는 ‘해녀구조단’…제주서 전국 첫 신설

    16일 해양 사고 발생 때 수색과 구조를 돕는 해녀구조단이 전국 최초로 제주에서 출범했다.제주해양경찰서는 이날 청사 강당에서 해녀구조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해녀구조단은 지난 2월1일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에서 발생한 어선 2척의 좌초 사고가 계기가 됐다. 당시 하도리 해녀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실종자 수색을 했고, 실제 실종자를 찾는 성과를 냈다.해녀들은 수십년간 마을 앞바다에서 조업을 해온 만큼 그 누구보다 해당 해역의 지형, 물의 흐름을 잘 알고 있다. 바다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사고 발생 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해경은 기대하고 있다.이번 해녀구조단에는 제주시 관내 어촌계 56곳 중 14곳의 해녀들이 참여했다. 당초 100명 모집을 목표로 했으나 이날 기준 176명이 가입했다. 해경은 해녀들의 가입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해녀구조단은 민간인으로 구성된 해양재난구조대 중 수중수색구조대인 특수구조반 소속으로 활동하게 된다. 올해 ‘해양...

    2025.04.16 17:42

  • “우린 잊지 않았습니다” 올해도 찾아온 세월호 11주기···전국서 추모 물결
    “우린 잊지 않았습니다” 올해도 찾아온 세월호 11주기···전국서 추모 물결

    올해도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열렸다. 어느덧 4.16 세월호 참사는 11주기를 맞았다.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304명의 희생자를 한 명 한 명 떠올렸다.시민들은 “우리는 잊지 않았다” “혼자가 아니다”라며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을 다독였다.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는 16일 오후 3시부터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이 열렸다. 세월호 참사는 단원고 학생 250명과 교원 11명 등 261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4·16재단,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주최·주관한 이날 기억식에는 많은 시민들 뿐만 아니라 여야 정치인들도 자리했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이 자리했다.유가족들은 기억식 행사 진행 과정에서 희생자들의 이름과 그들의 사연이 한 명씩 소개되자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노란 리본을 ...

    2025.04.16 17:41

  • 제주, 이상기후에 ‘스낵파인애플·잭프루트’ 아열대 과수 도입
    제주, 이상기후에 ‘스낵파인애플·잭프루트’ 아열대 과수 도입

    제주도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새로운 아열대 작물인 ‘스낵파인애플’, ‘잭프루트’ 재배를 시도한다.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감귤에 치중된 제주의 작물을 다양화하기 위한 조치다.제주도농업기술원은 제주에서는 재배된 적 없는 새로운 아열대 작물인 스낵파인애플과 잭프루트 2종에 대한 재배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도농기원은 지난해 두 작물의 조직배양묘를 제주로 들여왔다. 올해 본격적으로 도농기원 비닐하우스에서 시험 재배하면서 작물의 생육 특성을 조사하고 있다.도농기원은 스낵파인애플의 경우 내년이면 과일을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빠르면 내후년 농가 실증재배와 보급도 가능하다.잭프루트는 과일 수확까지 3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개화 시기, 과일의 수량과 품질 등을 조사한 후 안정적인 생산 기술을 확립해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스낵파인애플은 대만이 원산지다. 당도가 19브릭스(brix)로 기존 일반 파인애플(1...

    2025.04.16 16:38

  • 세월호 목적지였던 제주에서도 “희생자를 기억하고 추모합니다”
    세월호 목적지였던 제주에서도 “희생자를 기억하고 추모합니다”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세월호의 목적지였던 제주에서도 희생자를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제주기억관 11주기 준비위원회는 16일 오후 3시 제주시 봉개동에 있는 세월호제주기억관에서 추모행사인 ‘우리는 세월호를 노랑노랑해’ 제주기억식을 열었다. 이날 기억관에서는 희생자를 위로하는 분향소가 운영됐다. 또 청소년들이 진행하는 세월호 리본 만들기, 노랑키링 체험, 노랑두부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됐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이날 ‘세월호 11주기, 그들이 오고 싶어하던 제주에서 보내는 글’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전교조제주지부는 “우리는 매년 이날, 같은 자리에 서서 ‘그날을 잊지 않겠다고, 그날을 가르치고, 그 마음을 이어가겠다고’ 기억하고 다짐한다”면서 “하지만 ‘그날’ 이후에도 참사는 멈추지 않았고, 슬픔은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전교조제주지부는 “제주는 세월호가 오고자 했던 마지막 목적지였고, ...

    2025.04.16 14:33

  • 제주 사용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일시적 ‘RE100’ 전국 첫 사례
    제주 사용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일시적 ‘RE100’ 전국 첫 사례

    지난 14일 제주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가 재생에너지로 충당됐다. ‘RE100’이 일시적으로나마 달성된 것으로, 전국 첫 사례다.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 4시간 동안 제주지역 전력 사용량 전부를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원만으로 생산하고 공급했다.시간대별로 전력량을 분석해보면 14일 오후 1시대의 경우 제주에서 생산된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는 각각 217㎿h, 369㎿h로 모두 586㎿h다. 동시간대 발생한 제주의 전력수요량은 532㎿h로, 재생에너지 생산량이 전력 수요량을 초과해 남기까지 했다.도는 평소 필수전력 공급 등을 위해 LNG 발전을 기본적으로 가동(기저 발전)한다. 도는 해당 시간대 남은 재생에너지 생산량과 최소 기저 발전량(120㎿h)을 합한 171㎿h를 해저연계선으로 전남 완도 등의 육지부 변환소로 역송했다.도는 최근의 날씨 조...

    2025.04.16 11:32

  • 내륙 제천에 ‘해녀 추모비’를 세운 까닭
    내륙 제천에 ‘해녀 추모비’를 세운 까닭

    바다와 멀리 떨어진 내륙지역 충북 제천에 제주 출신 최고령 해녀 김화순씨(1921~2020)의 추모비(사진)가 세워져 화제다. 충북 제천 지적박물관은 지난 10일 송학면 도화로 개나리추모공원에 해녀 김화순씨의 추모비를 제막했다고 15일 밝혔다.김씨의 추모비는 1.7m 높이로 개나리추모공원에 있는 그의 묘소 앞에 세워졌다. 추모비에는 ‘삶의 터전으로 울릉도·독도 바다를 일군 제주 출향 해녀, 제천에 잠들다’라는 글귀가 담겼다.김씨는 1921년 제주에서 태어나 10대 때부터 물질을 시작했다. 결혼 뒤 군산과 부산, 속초를 거쳐 1974년 남편과 함께 울릉도로 이주해 해녀 생활을 해왔다. 1982년 김씨는 독도 경비 중 순직한 독도경비대 주재원 경위와 권오광 수경의 시신을 인양한 공로로 울릉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2005년 남편이 사망한 뒤에도 해녀 생활을 계속해왔고, 90세 때인 2011년 당시 국내 ‘최고령’ 해녀 타이틀을 얻었다.하지만...

    2025.04.15 21:11

  • 세계기록유산 등재 소식에 ‘제주4·3’ 주목…파리 특별전 관심 ↑
    세계기록유산 등재 소식에 ‘제주4·3’ 주목…파리 특별전 관심 ↑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주4·3 특별전’이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맞물려 현지에서 관심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주도는 지난 9일부터 프랑스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에서 개최 중인 ‘제주4·3 국제 특별전’에 하루 평균 100여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고 15일 밝혔다.지난해 영국과 독일에서 각각 4·3특별전을 열었을 당시 하루 평균 50명 안팎의 관람객이 찾은 것과 비교하면 2배 가량 많은 수치라도 제주도는 밝혔다. 도 관계자는 “제주4·3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열린 관련 역사 특별전에 하루 100명 이상 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전 세계 유학생들이 모여있는 파리국제대학촌에서 열린 만큼 한국인은 물론 여러 국가의 유학생들이 찾았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번 특별전은 제주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맞춰 개최함으로써 이목을 더 끈 것으로 보인다. 세계기록유산 등재 확정이 발표된 직후 열린 개막식에는 주프랑스한국대사...

    2025.04.15 15:25

  • 내륙 제천에 ‘해녀 추모비’ 세워진 사연…‘독도경비대원 시신 인양’ 김화순씨 기린다
    내륙 제천에 ‘해녀 추모비’ 세워진 사연…‘독도경비대원 시신 인양’ 김화순씨 기린다

    바다와는 한참 거리가 있는 내륙지역인 충북 제천에 제주 출신 최고령 해녀 고 김화순씨(1921~2020)의 추모비가 세워져 화제다.충북 제천 지적박물관은 지난 10일 송학면 도화로 개나리추모공원에 해녀 김화순씨의 추모비를 제막했다고 15일 밝혔다.김씨의 추모비는 1.7m 높이로 개나리추모공원에 있는 그의 묘소 앞에 세워졌다. 추모비에는 ‘삶의 터전으로 울릉도·독도 바다를 일군 제주 출향 해녀, 제천에 잠들다’라는 글귀가 담겼다.제주 출신인 김씨는 1921년 제주에서 태어나 10대 때부터 물질을 시작했다. 결혼 뒤 군산과 부산, 속초를 거쳐 1974년 남편과 함께 울릉도로 이주해 해녀 생활을 해왔다. 1982년 김씨는 독도경비 중 순직한 독도경비대 주재원 경위와 권오광 수경의 시신을 인양한 공로로 울릉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2005년 남편이 사망한 뒤에도 그는 해녀생활을 계속해 왔고, 90세 때인 2011년 당시 국내 ‘최고령’ 해녀 타이틀을 얻었다....

    2025.04.15 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