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지자체들이 국제노선 확대를 통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지역 거점 공항인 청주공항 활성화를 통해 2027년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개최하는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등 국제 행사 개최 편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세종시는 2일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항공과 ‘청주공항 국제노선 개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세종시와 에어로케이항공은 이날 협약을 통해 청주∼토쿄 하네다 등 청주공항과 해외 주요 공항을 연결하는 국제노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세종시는 협약에 따라 대중교통 운행 확대를 통해 세종시민들의 청주공항 접근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에어로케이항공은 세종시민에게 항공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신규 인력 채용 시 지역인재를 우선 채용하는 등 지역 거점 항공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세종시는 국제노선 확대와 청주공항 활성화가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202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등 국제행사 개최 편의와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청주공항 이용 편의를 높이고 중부권 거점 공항인 청주공항이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해외 주요 국가와의 항공 교통망 확대는 세종시가 미래 전략수도로 거듭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전시도 지난 5월 에어로케이항공과 ‘국제노선 개설 확대를 위한 청주공항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측은 청주공항에서 대전시 자매도시인 일본 삿포로와 중국 선양 등을 오가는 전략 노선을 공동 개발하고, 세종시와 마찬가지로 지역 주민 항공료 할인과 청주공항 대중교통 운행 확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