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좌회전때 일반車 직진 가능…서울 버스중앙차로 개편

중앙 버스전용차로가 운영되는 서울시내 주요 도로의 교차로에 버스전용신호제가 도입된다. 일반 차량들의 정체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중앙 버스전용차로가 시행되고 있는 신도림·도봉산·보라매역 등 14개 교차로에 버스전용신호등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버스 좌회전때 일반車 직진 가능…서울 버스중앙차로 개편

시 관계자는 “지난 3개월간 신촌 세브란스병원 앞, 한성대 입구, 성신여대 입구 등 3개 교차로에서 버스 전용신호를 시범 운영한 결과 일반 차량의 통행 속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말까지 신도림역 등 11곳에 버스 전용신호등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버스 좌회전때 일반車 직진 가능…서울 버스중앙차로 개편

개선되는 버스 전용신호체계는 중앙차로의 버스나 일반차로의 승용차가 똑같은 신호를 받아 운행되는 현행 제도와 달리 중앙차로와 일반차로의 신호 운영을 이원화하는 방식이다.

그동안은 일반 차량이 직진과 좌회전 신호를 동시에 받으면 직진하는 버스와 추돌사고가 우려돼 직진과 좌회전 신호를 분리, 운영해 왔다. 이 때문에 중앙차로의 버스를 제외한 나머지 차로의 직진 차량 운전자들은 좌회전 신호 동안 직진이 가능함에도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다.

시 관계자는 “중앙차로 도입후 버스 속도는 빨라졌지만 자가용 등 일반차량 운전자들은 지체 시간이 길어졌다는 불만을 계속 제기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부터 신촌 세브란스병원 앞 등 3곳에서 버스 전용신호를 시범 운영한 결과 일반차량의 직진시간이 길어지고 끼어들기와 무리한 진입시도가 줄어 교차로내 엉킴현상이 감소하는 등 교통안정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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