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경향신문

지역

2025.07.20
  • [단독]닥쳐온 아파트 재개발···짐 싸는 ‘미아리텍사스촌’ 성매매 여성 “이제 어디로···”
    [단독]닥쳐온 아파트 재개발···짐 싸는 ‘미아리텍사스촌’ 성매매 여성 “이제 어디로···”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일명 ‘미아리텍사스촌’ 골목 안쪽은 폭염 속에서도 서늘했다. 성매매 영업용 쪽방들이 벌집처럼 늘어선 탓에 안그래도 좁은 골목에는 볕조차 잘 들지 않았다.이곳에서 길게는 40년 이상 성매매 여성들의 ‘이모(포주)’ 역할을 한 70대 업주 대여섯이 지난 9일 오전 텍사스촌 골목 모퉁이 한 켠에 모여 앉았다. 이날 성매매업소 한 곳에 대한 행정대집행 차 동원된 100여 명의 용역업체 직원들이 주변 골목 전체를 막아섰다.“내 가게가 저기에 있는데 왜 막아서냐” “고양이 밥 주러 가야한다”골목으로 들어서는 길목마다 용역직원과 실랑이 하는 업주들과 성매매여성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서울 북부지법 소속 집행관들의 참관 아래 오전 10시부터 강제집행이 시작됐다. 문짝부터 때려부수는 소리가 요란하다. 저항은 없었다. 성매매여성들을 지원했던 전국철거민연합 일부 관계자들이 현장에 잠시 들렀다. 본격적으로 철거가 진행되자 이내 자리를 떴다....

    2025.07.11 06:00

  • 서울시, 7월 재산세 2조3624억원 확정…작년보다 8.6% 증가

    서울시가 주택·건축물·선박·항공기 소유자에게 부과할 7월분 재산세 2조3624억원을 확정하고, 납세자들에게 재산세 고지서 493만건을 발송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7월분 재산세는 지난해 대비 8.6%인 1861억원 증가했다.지역자원 시설세와 지방 교육세가 포함된 금액인 재산세는 과세기준일 6월1일 현재 주택, 토지, 건축물 등 소유자에게 매년 7·9월 부과된다.주택분 재산세는 지난해(1조5339억원)보다 10.8%(1650억원) 늘어난 1조6989억원이다. 공동주택과 개별 주택공시가격이 각각 7.86%, 2.91% 상승한 것이 원인이 됐다. 신축 건축물 증가 등에 따른 건축물 재산세도 지난해보다 3.5%(218억원) 늘어난 652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선박·항공기 재산세는 106억원이다.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411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서초구(2566억원)와 송파구(2370억원)가 뒤를 이었다. 강남 3구에서 내는 재산세는 서울 전체 납부액의...

    2025.07.10 20:35

  • 김동연, 새 정부 추경 대응 민생경제 점검회의…“시너지 내도록 뒷받침”
    김동연, 새 정부 추경 대응 민생경제 점검회의…“시너지 내도록 뒷받침”

    김동연 경기지사는 10일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민생회복 추경’과 관련해 “‘산소호흡기’가 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새 정부 추경예산 대응 민생경제 점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포함한 정부 추경예산 집행 현황을 공유하고, 정부 정책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도 차원의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김 지사는 이재명 정부가 31조 8000억원을 확정한 데 대해 “민생회복과 재정정책 정상화의 첫발을 새 정부가 신속하게 뺀 것“이라며 ”아주 시의적절한 일“이라고 평가했다.이어 “경기도는 윤석열 정부의 긴축재정에 맞서서 확대재정정책을 여러 차례 폈었고 추경도 했다. 작년 연말부터 30조 규모의 추경 편성을 주장했다”면서 “경기도가 여기에 맞춰서 함께 시너지효과를 냄으로써 도민들과 국민들 민생 돌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민생회...

    2025.07.10 16:56

  • ‘민생회복 소비쿠폰’ 얼어붙은 지역경제 도움될까?…지자체들 기대
    ‘민생회복 소비쿠폰’ 얼어붙은 지역경제 도움될까?…지자체들 기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지자체들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TF’를 구성하는 등 준비에 나서고 있다. 지자체들은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얼어 붙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들은 각자 전담 TF를 구성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절차를 준비 중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오는 21일부터 1, 2차로 나눠 지급된다.앞서 자체적으로 재원을 마련해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급했던 지자체들은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주민들에게 지급했던 민생회복 지원금이 지역경제에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음성군은 지난 2월 충북 지자체 중 처음으로 9만2888명의 주민들에게 신청을 받아 1인당 10만원씩의 ‘군민 민생회복 지원금’을 카드형 지역 화폐인 음성행복페이로 지급했다. 사용기한은 지난달 6월30일까지였다.음성군은 이번 지원금이 지원 규모의 약 3배 정도 ...

    2025.07.10 15:02

  • “불법광고 OUT” 용산구, 광고 방지 시트 설치[서울25]
    “불법광고 OUT” 용산구, 광고 방지 시트 설치[서울25]

    서울 용산구가 쾌적하고 안전한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용리단길’ 일대를 포함한 주요 도로변 가로등주와 전신주 등에 불법광고물 부착방지 시트 설치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설치는 삼각지역을 중심으로 한강대교 방면과 서울역 방면 청파동 입구 교차로, 용리단길 주변 등 3개 권역에서 진행됐다. 총 600여개 전신주 및 가로 시설물에 855㎡ 규모의 시트가 부착됐다.구는 “이번에 설치된 시트는 광고물 부착이 어려운 특수 재질로 제작돼 스티커나 전단지 부착을 차단할 수 있다”며 “부착된 광고물도 쉽게 제거 가능해 유지·관리 효율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에 설치된 시트는 기능성뿐 아니라 지역 특색을 반영한 디자인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대로변에는 용산의 상징인 ‘용의 비늘’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했고, 용리단길 특화거리에는 지역 이미지를 살린 전용 디자인 시트를 설치해 용산의 정체성을 부각했다.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불법광고물 없는 거리 ...

    2025.07.10 14:33

  • 한강버스 정식 운항 앞두고 호주 찾은 오세훈 시장, ‘이것’ 보고 왔다
    한강버스 정식 운항 앞두고 호주 찾은 오세훈 시장, ‘이것’ 보고 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외출장 마지막 일정으로 호주를 방문해 브리즈번의 ‘한강버스’인 ‘시티캣’을 탑승하고 운영현황을 살폈다.오는 9월 정식출항을 앞둔 서울 한강버스와 관련해 관련 노하우를 직접 들어보겠다는 취지다. 시티캣은 호주의 대표적인 수상 대중교통이다.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지난 8~9일(현지시각) 이틀에 걸쳐 호주 브리즈번 ‘시티캣’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업방식 및 실무적인 부분까지 살펴봤다고 10일 밝혔다.시티캣은 지난 1996년 첫 운항을 시작해 30년 가까이 호주 브리즈번 사람들의 발이 되고 있는 대표적 수상 교통수단이다. 도심을 관통하는 브리즈번강을 운항한다.서울시에 따르면 시티캣은 탑승인원과 속도, 승객 편의시설, 요금 결제방식 등에서 비슷하다.한강버스는 155~199인승에 평균 17노트(31.5㎞/h) 속도로 운항하며, 시티캣은 149~170인승에 평균 18노트(33.3㎞/h)로 운항한다. 요금지불방식도 교통카드 등을...

    2025.07.10 12:42

  • ‘5선 시장’ 도전하는 오세훈, 정무라인 대폭 강화···강철원도 내주 복귀
    ‘5선 시장’ 도전하는 오세훈, 정무라인 대폭 강화···강철원도 내주 복귀

    내년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일찌감치 서울시장 3연임 도전을 밝힌 오세훈 시장이 정무라인을 대폭 강화했다.서울시는 10일 미디어콘텐츠특보와 대외협력수석, 주택부동산정책수석 등 전문임기제 직위를 신설하는 내용의 ‘서울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개정안에 따르면 미디어콘텐츠 및 정책기획 분야 역량강화를 위해 미디어콘텐츠 특보를 신설하고, 기존 비전전략특보는 기획총괄특보로 직위를 변경한다. 유사한 기능을 해온 ‘미디어콘텐츠 수석’과 ‘기획 수석’ 직위는 폐지한다.미디어콘텐츠 특보에는 김소양 현 미디어콘텐츠 수석이 내정됐다. 기획총괄특보는 이지현 현 비전전략특보가 맡는다.대외협력 및 주택·부동산 정책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대외협력수석과 주택부동산정책수석도 신설한다. 대외협력수석에는 강현준 현 정무보좌관이 내정됐다.정무라인에 주택부동산 분야 전문 직위가 별도로 생긴 것은 오 시장이 2022년 서울시에 복귀한 이후 처음이다.지난 2월 토...

    2025.07.10 12:23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스타트업브릿지 입주기업 200개사 모집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스타트업브릿지 입주기업 200개사 모집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제2판교테크노밸리에 조성되는 ‘경기스타트업브릿지’ 입주기업 200개사를 오는 29일까지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경기스타트업브릿지는 경기도와 경과원, 민간기업이 협력해 조성한 민관협력 창업 보육공간이다.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G2블록 E동에 총면적 5787㎡(약 1750평) 규모의 공간에 전용 사무공간과 회의실, 교육장 등 공용공간을 갖추고 있다. 민간기업이 입주공간과 전문성을 무상제공하고, 공공은 정책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 성장을 뒷받침한다.입주 대상은 예비창업자, 창업 7년 이내 일반 창업기업, 창업 10년 이내 신산업 분야 창업기업이다. 모집 규모는 총 200개사다. 인공지능(AI) 및 첨단모빌리티 등 혁신기술 기반의 신산업 분야가 우선 선발 대상이다. 입주 심사는 자격 검토 후 서면 및 대면심사로 진행된다.입주기업은 오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입주하게 되며,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성장 지원 혜택을 받는다.임대...

    2025.07.10 11:27

  • 산책하는 하남 시민들 공포 떨게하는 ‘이 동물’…13명이 물리고 다쳤다
    산책하는 하남 시민들 공포 떨게하는 ‘이 동물’…13명이 물리고 다쳤다

    경기 하남 위례신도시에 오소리가 출현해 시민들을 공격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하남시는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총 13건의 오소리 관련 시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피해는 오소리가 산책 중이던 시민을 공격하면서 주로 발생했다. 시민들은 교상(짐승에게 물려 발생하는 상처) 및 골절상 등의 피해를 입었다. 1명은 골절로 수술을 받았으며, 10명은 파상풍, 면역글로블린 접종(바이러스 확산 억제제) 등의 치료를 받았다.오소리의 주요 서식지로 파악된 곳은 성남골프코스 및 인근 아파트 외곽지역이다. 하남시는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포획틀 3개, 트랩 7개를 설치하고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있다.또 오소리가 야행성 동물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오는 31일까지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두 개 팀을 편성해 엽견을 동반한 유해야생동물피해방지단의 순찰을 실시하기로 했다.하남시는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지난 6월 19일, 오소리를 유해야생동물로 ...

    2025.07.10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