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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8
  • 이명현 특검 “박정훈 대령 변호인 면담, 특검보 제안 고사”
    이명현 특검 “박정훈 대령 변호인 면담, 특검보 제안 고사”

    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63·군법무관 9회) 특별검사가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변호인인 김정민 변호사를 만나 특검 준비와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1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 특검은 전날 김 변호사를 약 3시간 동안 만나 특검 구성과 사건 진행 등과 관련한 의견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이 특검은 “김 변호사에게 특별검사보로 함께 일할 것을 제안했지만, 김 변호사는 수사의 공정성 문제 등을 이유로 이를 고사했다”고 전했다.김 변호사는 현재 박 대령의 항명 등 혐의 사건 1심에 이어 항소심 재판에서도 변호인을 맡고 있다. 박 대령은 2023년 7월 발생한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조사기록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항명했다는 혐의 등으로 그해 10월 국방부 검찰단에 의해 기소됐으나 지난 1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특검법에 따르면 특검은 20일의 준비 기간 동안 ...

    2025.06.14 13:58

  • 군인 아들 마중가던 어머니 참변···음주 20대 “운전 강요당해”
    군인 아들 마중가던 어머니 참변···음주 20대 “운전 강요당해”

    지난달 술을 마시고 무면허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중앙선 침범 사고를 내 2명을 숨지게 한 남성 A씨(24)가 운전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14일 인천 남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과 도로교통법상 음주·무면허운전 혐의로 입건된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운전을 하라는 강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량을 몰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그는 자신에게 운전을 강요한 인물은 이번 사고로 숨진 20대 동승자 B씨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지난달 8일 일으킨 사고로 크게 다쳐 한 달간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퇴원했고 최근에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다른 동승자가 지인으로부터 빌린 벤츠 승용차를 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은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당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승용차를 몰다가 마주 오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들이받아 동승자인 B씨와 SUV 운전자인 60대 여성 C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2025.06.14 12:04

  • 말 안 듣는 내새끼···“목공예 하며 마음 다듬어요”[서울25]
    말 안 듣는 내새끼···“목공예 하며 마음 다듬어요”[서울25]

    자녀 양육스트레스가 큰 엄마·아빠들이 목공예를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서울 구로구는 ‘드림 스타트’사업의 일환으로 양육스트레스 고위험군 부모 30명을 선정해 12~13일 양일간 목공예체험을 했다고 이날 밝혔다.천왕산 목공체험장에서 가진 ‘부모힐링프로그램’은 고위험군 부모 각각 15명씩 2개 팀이 이틀에 걸쳐 진행했으며, 참여자들은 천연 티크목으로 자신만의 빵도마를 만드는 체험을 했다.도마 모양 구상하기부터 사포질, 각인, 후처리 등 단계별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손으로 나무를 다듬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다.체험 후에는 양육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프로그램에 참여한 부모 A씨는 “아이를 돌보느라 이런 체험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창작활동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되찾을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드림스타트 부모들에게 잠시나마 쉼과 회복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

    2025.06.13 14:20

  • “청년만 미팅하나요, 우리도 합니다”[서울25]
    “청년만 미팅하나요, 우리도 합니다”[서울25]

    어르신들의 마음에도 ‘하트 시그널’이 울렸다.서울 종로구는 지난 12일 무계원에서 만 65세 이상 남녀 어르신이 함께 참여하는 ‘종로 굿라이프 챌린지’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종로구에서 혼자 살고 있는 65세 어르신이 참가대상으로, 올해에는 여성 20명·남성 17명이 참가했다.종로구는 “지난해 10월 운현궁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며 “올해도 어르신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친구가 되거나 인연을 맺는 시간으로 꾸몄다”라고 설명했다.이날 행사는 개그맨 심현섭씨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으며, 각자 닉네임과 자기소개, 그룹별 대화, 일대일 대화, 추억의 게임, 블라인드 설문, 마음카드 작성 순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그 결과 이날 참석자 중 총 7커플이 탄생했다.참여자들은 “큰 기대 없이 왔다가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돌아간다”고 소감을 전했다.정문헌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의지할 만한 대상을 만나 마음을 나누고 삶의 활력을...

    2025.06.13 10:50

  • 이번 주말, ‘한강 드론 쇼’ 못본다
    이번 주말, ‘한강 드론 쇼’ 못본다

    서울시가 오는 15일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2025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 쇼) 5회차 공연이 취소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비소식이 있다.서울시는 이번 취소를 끝으로 추가 공연 없이 상반기 드론 라이트쇼를 마무리하고, 가을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하반기 공연은 9월과 10월에 예정돼 있다.서울시는 “기상악화로 인해 공연이 취소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하반기 공연은 더욱 화려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로 준비해 시민 여러분께 다시 돌아오겠다”라고 밝혔다.

    2025.06.13 09:54

  • 서울 구로구, ‘교통약자 동행버스’ 운행

    서울 구로구가 버스 노선 변경으로 경로당, 공공기관 등의 접근이 어려워진 교통약자를 위해 ‘교통약자 동행버스’를 운행한다. 구로구는 오는 16일부터 신도림동 293번지 일원에서 구로구보건소, 신도림역, 송학경로당, 구로구청 등 4개 정류소를 오가는 ‘교통약자 동행버스’를 운행한다고 12일 밝혔다.강서~영등포~구로구 일대를 오가는 6633번 버스는 지난해 7월 강서구 노선을 일부 추가하면서 구로구와 영등포구 일부 노선을 폐지했다. 이 과정에서 이 버스를 통해 접근이 가능했던 송학경로당 등 일부 구간에 대중교통 공백이 발생했다.이번 사업은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을 통해 지원금을 받아 추진했다.이용 대상자는 어르신, 장애인,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 등 교통약자와 당일 헌혈자, 다리에 깁스를 한 사람, 발목 또는 무릎 부상자 등 일시적 교통약자 등이다.동행버스는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하루 8회 운행한다. 점심시간(낮 12시~오후 ...

    2025.06.12 21:05

  • 6·3 대선 이후 폐현수막 7.3t…‘100% 재활용’ 서울시의 도전
    6·3 대선 이후 폐현수막 7.3t…‘100% 재활용’ 서울시의 도전

    서울시가 대통령 선거 이후 수거된 폐현수막을 버리지 않고 전량 재활용한다. 시는 성동구 용답동 중랑물재생센터 내에 설치한 ‘폐현수막 전용 집하장’에서 대선 기간 사용했던 현수막 7.3t 중 2.7t을 부직포 원료로 재활용한다고 12일 밝혔다. 나머지 4.6t도 자치구별로 자체적으로 재활용한다.지난달 전국 최초로 설치한 1661㎡ 규모의 폐현수막 전용 집하장은 약 10t의 현수막을 보관할 수 있다. 앞으로 대선 등 단기간에 다량으로 발생하는 폐현수막은 이곳에 보관한 뒤 체계적으로 처리된다.시 관계자는 “그동안 폐현수막은 시내 25개 자치구가 개별 처리했으나 자체 인프라가 없는 구는 그 과정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올해부터는 14개 자치구가 공용 집하장을 이용해 재활용에 참여하고, 나머지 11개 자치구도 자체 인프라를 통해 폐현수막을 재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시는 자치구마다 달랐던 폐현수막 수거·관리 체계와 통계 기준을 정비하고 재활용 항목과 처...

    2025.06.12 21:05

  • 기괴한 소리 1년 견딘 DMZ 주민 “간만에 단잠…이제야 살 것 같아”

    “어제는 간만에 편하게 잤습니다. 이제야 살 것 같습니다.”비무장지대(DMZ) 내 유일한 민간인 거주지인 경기 파주시 대성동 마을의 김동구 이장은 북한이 대남 확성기 방송을 멈춘 다음날인 12일 이렇게 말했다. 경기 파주·김포·연천, 인천 강화도 등 접경지 주민들은 쇠 긁는 소리와 귀신 소리 등 기괴한 확성기 소음을 밤낮 가리지 않고 1년 가까이 들어야 했다.김 이장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북한의 확성기 소음이 있었다”며 “4월부터는 밤에는 나오지 않고 낮에만 소음이 들렸다”고 했다. 수면 부족에 시달린 주민들은 건강도 위협을 받았다. 김 이장은 “정신이 몽롱한 상태로 농사일을 하다 다리를 접질려 발가락이 부러지기도 했다”며 “대체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서 만성 두통을 호소하는 마을 주민이 많다”고 말했다.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전날 오후 2시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했다. 군은 “12...

    2025.06.12 20:43

  • 미군 오산기지 에어쇼서 전투기 불법 촬영한 대만인 2명 구속기소
    미군 오산기지 에어쇼서 전투기 불법 촬영한 대만인 2명 구속기소

    주한미군 공군기지에서 열린 에어쇼 행사장에 몰래 들어가 전투기를 무단 촬영한 대만인들이 결국 구속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2부(최용락 부장검사)는 최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대만인 A씨(60대)와 B씨(40대)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A씨 등은 지난달 10일 오전 10시쯤 평택시 소재 주한미군 오산기지(K-55)에서 열린 ‘2025 오산 에어쇼’에 부대장 승인 없이 들어간 뒤 카메라 등을 이용해 전투기 등 군사시설 10여 장을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는다.통상 에어쇼는 국적과 관계없이 입장객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러나 미군은 이번 행사에 중국과 대만 등 특정 국가의 국민들에 대한 출입을 금지했다.A씨 등은 미군으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출입을 제지당했음에도 내국인 출입구를 통해 한국인들 틈에 끼어 에어쇼 행사장 안으로 몰래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은 행사장을 돌아다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2025.06.12 16:25

  • 필리핀 가사관리사, 수입보장 안됐다···월평균 118만원 받아
    필리핀 가사관리사, 수입보장 안됐다···월평균 118만원 받아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시행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체류불안과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미애 제주대 학술연구교수는 12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시의회 주최로 열린 ‘국제가사노동자의 날 기념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주제발표를 했다.연구는 사업에 참여한 필리핀 돌봄노동자 21명과 통역자 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와 면접을 통해 이들의 고충을 듣고 제언을 도출하는 식으로 진행됐다.노동자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체류 불안정성으로 나타났다. 당초 정부는 이들의 취업 활동 기간이 36개월까지 연장된다고 밝혔지만, 실제 계약 연장 기한은 3개월에서 1년에 그쳤다.A업체 소속 노동자들은 일괄적으로 1년 연장됐지만, B업체는 3개월 3명, 6개월 10명, 1년 14명으로 각각 달랐다.이 교수는 “서울시는 ‘취업 활동 기간은 노동부에서 36개월 연장 조치한 사항이며 근로계약은 업체와 근로자 ...

    2025.06.12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