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농부가 되어 보세요” 서울도시농업박람회 23~26일 서울광장서 개최

김보미 기자

텃밭 모델·체험장 마련… 비료·씨앗 무료 제공도

도심 텃밭을 일궈 직접 재배한 먹거리를 식탁에 올리는 ‘도시 농부’의 생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이 서울광장에 마련된다.

서울시는 23일부터 나흘간 서울광장에서 ‘서울도시농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시가 2012년을 도시농업 원년으로 선포한 뒤 3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텃밭에서 식탁까지’라는 주제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 도시농업의 다양한 실험을 볼 수 있도록 한다. 행사장 입구에는 마을 어귀에 세우는 장승, 솟대도 설치된다.

“도시 농부가 되어 보세요” 서울도시농업박람회 23~26일 서울광장서 개최

주제별로 나눈 전시공간에서는 서울 곳곳의 텃밭 현황을 볼 수 있다. 또 베란다와 옥상에 정원이나 텃밭을 만들어 생활속에서 도시농업을 적용한 사례를 보여주는 공간도 있다. 건강식을 차릴 수 있는 토종씨앗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소개한다.

도시농업 단체들이 지역에서 재배한 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도시농업의 사회적 의미를 볼 수 있는 공간과 세계식량계획 차원에서 도시농업의 의미를 설명한 사진전도 열린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시민들이 도시 생활에서 어떻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지 보고 체험하는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장 내 ‘농업기술센터관’에서는 학교와 건물 옥상에 설치할 수 있는 텃밭 모델들과 농사를 지으면서 정서적 안정을 찾고,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로 만들어 재활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텃밭도서관’에서는 도시농업 전문가들이 추천한 관련 도서를 찾아볼 수 있다. ‘도시농부생활관’에서는 도시 농부의 의식주가 옷장과 밥상, 정원으로 나눠 준비된다. 도시 농부의 옷장에서는 천연염료로 손수건을 염색하고 다육식물을 옷에 달 수 있는 장식품 제작에 참가할 수 있다. 밥상에서는 어린잎 채소로 만든 샐러드를 맛보고 정원에서는 미생물효소로 퇴비를 만들어 보는 공간이 마련된다. 어린이들이 흙체 치기나 두꺼비집 놀이 등 흙을 만지며 놀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박람회장 곳곳에 마련된 곳에서 도장을 찍어 종합안내소로 가져오면 밀짚모자, 새싹 모양 휴대전화 이어폰캡을 선착순으로 주고, 매일 오전 11시부터 비료와 씨앗도 1000명에게 나눠준다. 서울도시농업박람회 홈페이지(www.agro-cityseoul.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박람회사무국(02-6918-2510)도 이용할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서울도시농업박람회를 통해 서울이 도시농업의 세계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도심 생태와 공동체가 회복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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