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 등 새로운 청년정책을 제언하고 기존의 청년정책을 점검하는 제3회 서울청년의회가 오는 21일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서울 청년의원 139명이 참석하는 서울청년의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청년의회는 청년들이 서울시 청년정책 형성과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협치의 하나로,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이날 서울청년의회에는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서울시 각 실·본부·국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지난해 제2회 서울청년의회는 시의회의 협조로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청정넷)를 중심으로 개최됐으나 올해는 서울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가 공동 주최한다. 청년의회는 시의회 의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신지예 청년대표와 서윤기 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 위원장의 기조연설이 이어지고 서울시장의 시정보고, 청년의원들의 시정 질의 및 정책제안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앞서 139명의 청년의원들은 청년 일자리, 노동, 주거, 부채, 자전거, 미세먼지, 문화, 보건, 청년수당, 장애인, 시민교육 등 11개 분과별 모임을 통해 서울시 청년정책에 대해 점검했다. 이들은 분과별 활동을 통해 청년의회에서 논의할 9대 청년정책 의제를 발굴했으며, 청년의회에서 관련 실·본부·국장들에게 질의 후 제안과제를 서울시장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청년의원들은 청정넷 회원 400여명 중 3인 이상의 추천을 받은 청년들로 지난 6일 위촉됐다. 청정넷은 2013년부터 서울시가 운영한 청년 정책 거버넌스로 서울에 거주하거나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 19~39세 청년을 참여 조건으로 하고 있다. 지난 4월 제3기 청정넷이 구성됐으며 ‘오지랖 캠프’(200여명 참여), 지역 청년 교류회, 서울시 및 시의회와의 정책간담회 등에 참여했다. 청정넷은 청년수당 사업이 만들어지까지 청년대표로서 목소리를 내왔다. 이들은 이번 청년의회에서 청년수당 사업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직권취소에 대한 입장을 비롯해 청년 1인가구를 위한 정책 제안 등 새로운 청년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정책의 공백과 필요는 바로 당사자들에게 나온다”며 “지금 진행되는 정책의 빈틈을 꼼꼼히 짚어주고, 새로운 정책을 많이 제안해주길 바라고, 청년이 마음껏 다음 사회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