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빗살머니,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과···빅데이터로 입증읽음

김기범 기자

서울 강동구의 지역화폐 ‘강동빗살머니’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는 자치구 최초로 발행한 카드형 지역화폐 ‘강동빗살머니’가 인공지능(AI)를 통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입증됐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충전·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충전액은 총 183억원, 결제액은 총 15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동구의 카드형 지역화폐 ‘강동빗살머니’ 카드. 강동구 제공.

서울 강동구의 카드형 지역화폐 ‘강동빗살머니’ 카드. 강동구 제공.

구는 충전금액 중 82%는 관내 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2020년 11월부터는 매달 10억원 이상 결제액이 꾸준히 발생하면서 매출 증대 효과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관내 소상공인 사업장에서만 사용가능한 빗살머니의 지역 내 경제효과를 유추해 볼 수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의식주·교육·병원과 관련된 생활밀착형 업종에서 빗살머니 결제금액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이 역시 지역화폐 발행이 주민들의 생활소비와 소상공인 사업장에 효과가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구는 눈여겨 볼 만한 점으로 타 지역 주민들의 빗살머니 이용도 많았다는 것을 꼽았다. 강동구와 인접한 서울 송파·강남·광진구와 경기 하남·남양주·성남시 거주자들의 충전·결제금액도 많았던 것이다. 구는 빗살머니로 인한 외부 매출이 관내로도 유입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증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구는 또 다른 지역화폐인 ‘강동사랑상품권’의 효과 분석도 오는 10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지역화폐 발행으로 소상공인 매출 지원에 효과가 있음이 정량적으로 입증됐다”면서 “앞으로 지역화폐 발행을 더욱 확대하고, 이번 AI 분석결과를 활용해 주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지역화폐 운영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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