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의 일부인 서울 강동구 고덕역, 한영고역(가칭) 구간이 착공됐다.
강동구는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구간 중 2공구 ‘대명초교입구 교차로~고덕아이파크 아파트(1.289㎞, 가칭 한영고역, 고덕역)’ 구간이 31일 착공됐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은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역을 시작으로 길동생태공원, 한영고, 5호선 고덕역을 경유해 고덕강일1지구까지 4.12㎞ 구간에 4개 역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서울시에서 공사를 주관하고 있다.
3개 공구로 분할된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부터 입찰이 진행됐다. 이 중 2공구의 사업자인 태영건설 컨소시엄과 30일 계약이 체결되면서 31일 착공해 2028년 초 준공 예정이다.
강동구는 세 번의 유찰로 사업자 선정이 다소 늦어진 1공구(1.348㎞, 가칭 생태공원사거리역)와 3공구(1.485㎞, 가칭 고덕강일1역)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난 5월 기본설계 및 우선시공분 실시설계를 착수하고, 연내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4단계 이후 구간인 고덕강일1지구~강일동(1.25km, 9호선 4단계 추가연장) 구간은 지난해 12월 남양주 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됐다. 지난 7월 5일 국토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도 ‘강동, 하남, 남양주선(18.1km)’이 신규추진사업으로 확정고시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현재 기재부에서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으로, 9월 말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되면 기본계획, 기본 및 실시설계 등 절차를 거쳐 착공된다.
앞서 강동구는 2011년 국토교통부의 보금자리주택지구 후보지 발표 때부터 교통대책 마련을 요구해 2012년 국토교통부의 고덕·강일 보금자리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9호선 4단계 사업을 포함시킨 바 있다. 이후 2015년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 기본계획 반영, 2018년 5월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2020년 4월 기본계획 승인, 2020년 6월 턴키공사 확정 등 사업 추진 과정에서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강동구민의 염원인 9호선 4단계 착공이 실현됨으로써 경제산업단지 ‘3개의 심장’인 고덕비즈밸리, 첨단업무단지, 엔지니어링복합단지의 교통망이 연결되어 강동구가 명실공히 동부수도권의 경제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추진 중인 5호선 직결화, 8호선 연장, 9호선 4단계 추가 연장사업도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힘써서 50만 강동구민의 행복과 직결되는 교통 복지를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