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최초로 모든 자치구에 장애인가족지원센터 개소

김태희 기자
양천구 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들어서는 신월6동 행정복합타운. 서울시 제공

양천구 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들어서는 신월6동 행정복합타운. 서울시 제공

서울 양천구에 25번째 ‘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문을 연다. 이로써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광역센터와 기초센터 체계를 모두 갖춘 지자체가 됐다.

서울시는 오는 15일 양천구에 25번째 ‘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개소한다고 13일 밝혔다. 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장애인을 돌봐야 하는 장애인 가족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기관이다. 긴급돌봄과 심리상담, 역량교육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2017년 5개 센터(광진·동대문·은평·마포·강서)를 시작으로 2018년 6개 센터(성동·도봉·서대문·금천·서초·강남), 2019년 6개 센터(용산·중랑·구로·동작·성북·강동), 2020년 5개 센터(종로·강북·영등포·관악·송파)를 개관했다. 올해는 2~3월 노원구와 중구 센터가 각각 문을 열었다.

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장애인 당사자에게 집중되는 기존 사례관리와 달리 가족 전체에 통합사례관리를 제공한다. 또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장애인가족을 발굴하고 비슷한 경험을 가진 가족끼리 각종 정보를 나누고 지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가족 간 네트워크 형성도 지원하고 있다.

센터가 제공하는 긴급돌봄서비스는 장애인 가족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돌봄 제공자인 가족에게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돌봄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일상생활에서 도움이 필요한 만 6세~65세 미만 장애인당사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일상돌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며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방학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장애인 가족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장애인 자녀를 둔 A씨는 “직장을 다니며 장애자녀를 키우는 것이 어려워 긴급돌봄 같은 서비스가 절실했는데 주변의 소개로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알게 된 후로 한결 편해졌다”면서 “갑자기 일이 생기거나 경조사가 있을 때 한두 시간씩 아이를 맡길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강선미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그동안 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없었던 양천구에 25번째 센터가 개소했다. 장애인 돌봄가족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25개 전 자치구에 설치된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통해 가족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애인 가족이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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