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주변부터 ‘일회용 컵 없는 카페’

이성희 기자

서울시가 ‘일회용 컵 없는 카페 만들기’에 나선다. 카페에서 음료를 테이크아웃할 때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으로 받고 다 쓴 컵은 매장 내 회수기에 반납하면 된다. 서울시청 일대 카페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서울지역 프랜차이즈 카페에 다회용 컵을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6일부터 서울시청 일대 20여개 카페와 함께 다회용 컵 사용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다회용 컵 사용 시범사업은 다회용 컵 대여→회수기 반납→수거·세척→재공급 시스템으로 가동된다.

소비자는 테이크아웃 음료 주문 시 보증금 1000원을 함께 지불하고 다회용 컵에 음료를 받는다. 이후 사용한 컵을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주요 매장의 무인회수기에 반납하면 보증금을 현금이나 해피해빗 포인트로 돌려받는 식이다. 포인트로 받으려면 해피해빗 애플리케이션(앱)을 휴대전화에 설치하면 된다. 이 앱으로 시범사업 참여 매장과 무인회수기 설치 장소, 다회용 컵 반납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반납된 컵은 전문업체가 수거·세척·소독한 뒤 카페에 다시 공급한다. 다회용 컵은 색소와 배합제 등 일체 첨가물이 섞이지 않은 안전한 원료로 제작돼, 고온에서도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다고 시는 전했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친환경 협의체 ‘해빗에코얼라이언스’ 참여 업체인 스타벅스(12곳), 달콤커피(1곳), SK텔레콤이 참여한다. 시청 인근 소상공인 카페 5곳도 동참하며, 시범사업을 하면서 참여 매장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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