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코로나블루 겪는 주민들에 '마음 건강검진' 지원

김기범 기자

서울 강동구는 ‘코로나블루’를 겪고 있는 주민들의 마음 건강을 위해 ‘마음 건강검진’과 상담 비용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일명 코로나블루라 불리는 우울, 불안 등을 겪고 있는 이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정신건강 위험요인을 조기발견하고, 상담을 통해 코로나 이전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지원대상은 만 19세 이상 강동구민으로, 관내 지정 의료기관에서 마음건강검진이나 상담을 받으면 진료비를 총 3회까지 지원한다.

[서울25] 강동구 코로나블루 겪는 주민들에 '마음 건강검진' 지원

의료기관에 전화 예약 후 신분증을 가지고 방문해 1차로 우울증 등에 대한 선별검사와 정신건강을 평가한 후, 위험군으로 판단되면 추가로 1~2회 상담을 받으면 된다. 의료기관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중인 경우나 다른 기관에서 동일 사업으로 지원받은 이력이 있을 경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약물치료 등 전문치료가 필요한 고위험군일 경우 일반진료(본인부담금 발생)로 전환해 계속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강동구 보건소 건강증진과(02-3425-6765)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주민들의 심리적 불안감과 정서적 고립감 등이 커졌지만, 정신과 상담을 받고 싶어도 사회적 편견과 진료비 부담으로 인해 병원 가기를 꺼리는 분들이 많다”며 “마음 건강검진·상담 지원사업을 통해 정신과 진료 문턱을 낮추고, 더 많은 주민들이 필요할 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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