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다시 열린다···선별 진료소 22일 철거 후 ‘야외 도서관' 운영

김보미 기자
지난 1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한 정당 주최 부활절 연합예배 행사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한 정당 주최 부활절 연합예배 행사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 이후 서울광장에서 중단됐던 야외행사가 2년 만에 재개된다. 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는 오는 22일 오후 12시까지 운영한 뒤 철거한다.

서울시는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일상 회복이 시작됨에 따라 23일부터 서울광장에 야외 도서관을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광장에 설치된 이동형 서가에서 책을 빌려 잔디 위에 자리를 잡고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는 것이다. 준비되는 도서는 3000여권으로, 시민들은 간이 소파와 매트에 앉아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이 같은 ‘책 읽는 서울광장’이 개장하는 23일에는 공연과 북토크도 열린다.

시는 이날을 시작으로 봄철(5~6월)과 가을철(9~10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광장을 야외 도서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상시 책 전시와 공연도 개최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18일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 전면 해제된 후 서울광장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으로 정상화돼 행사 신고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광장의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는 운영이 종료된다. 서울광장 검사소는 지난해 7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 4차 대유행에 접어들자 여름철 야외 검사소 수요에 대비해 앞서 철거된 지 5개월 만에 재설치됐다. 재설치 9개월 만인 22일 다시 철거되는 것이다.

시는 당초 서울광장의 선별검사소를 인근 청계광장으로 축소 이전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검사 건수가 급감하면서 완전 철수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서울광장에서 이뤄지는 코로나19 검사는 하루 100건도 되지 않는다.

일상 회복에 따라 서울광장뿐 아니라 한강 노들섬과 올림픽공원, 잠실종합경기장 등 서울의 모든 대형 행사와 공연도 재개된다. 서울시청 지하에 위치한 시민청도 다시 문을 연다. 운영이 중단됐던 한강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도 이달부터 가동을 재개했고, 뚝섬한강공원과 여의도 한강공원 수상분수 등도 다음달부터 정상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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