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도로 밑 ‘빈 공간’ 미리 찾아 60곳 매웠다

김보미 기자

땅꺼짐, 사전 탐사로 예방

성동구청 직원이 도로 하부에서 발견된 빈 곳(공동)을 메꾸기 위한 채움재를 만들고 있다. 성동구 제공

성동구청 직원이 도로 하부에서 발견된 빈 곳(공동)을 메꾸기 위한 채움재를 만들고 있다. 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가 도로함몰 등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 밑 ‘공동’(空洞)을 조사해 60곳을 복구했다고 19일 밝혔다.

직경 500㎜ 이상 지하 시설물이 매설된 도로 120.57㎞를 대상으로 탐사를 한 결과 땅 꺼짐 발생의 원인이 되는 ‘공동’ 60곳이 확인됐다. 지표투레이더(GPR)로 도로 하부에 확인한 동공은 내시경 촬영 등을 실시해 유동성 채움재를 이용해 복구했다. 공동의 규모가 크거나 공동의 원인이 시설물 노후인 부분은 굴착해 복구하는 방식으로 위험 요소를 제거했다고 성동구는 설명했다.

도로 포장체 하부 지하 공간의 공간은 노후 지하시설물이 파손되거나 도로 굴착·복구 과정의 다짐 작업, 건축공사장 주변 지하수 대책 등이 미흡할 때 생긴다. 시간이 지나 동공 부분의 포장체가 가라앉으면서 생기는 현상이 도로함몰이다.

2020년부터 연차적으로 도로함몰 예방 작업을 실시해온 성동구는 내년 나머지 75㎞ 공동 탐사를 진행하면 끝으로 1차 사업이 마무리된다. 향후 5년 주기로 도로하부 공동 탐사를 할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안전사고는 사후조치보다 사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주기적인 공동 조사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도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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