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절반 이상 “5년 전보다 종이책·종이신문 덜 본다”읽음

유경선 기자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독서하고 있는 학생. 연합뉴스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독서하고 있는 학생. 연합뉴스

서울시민의 읽기 활동이 종이책·종이신문 등 인쇄매체에서 인터넷신문이나 정보검색 등 디지털 기반으로 대폭 옮겨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서울시민 1037명을 대상으로 읽기 활동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5년 전과 비교해 ‘종이책을 덜 읽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50.7%, ‘종이신문 이용이 감소했다’는 응답자는 52.6%로 절반 이상이었다.

반면 시민들이 체감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 정보 취득이나 동영상 시청 이용은 크게 늘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한 정보 이용이 증가했다’는 비율이 61.4%, ‘유튜브 등 영상 시청이 증가했다’는 응답자가 68.8%였다. ‘인터넷신문 이용이 늘었다’고 답한 시민은 51%였다.

연령대가 낮은 시민일수록 인터넷상 읽기 활동도 독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인터넷 신문 읽기를 독서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10대에서 49%, 20대에서 30.8%, 30대에서 30.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12.5%였다. 10대에서는 인터넷 검색이나 SNS상 정보 취득도 독서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각각 25.5%, 29.4%였다.

시민의 디지털 정보 활동이 크게 늘었지만, 서울시 공공도서관 디지털 정보 이용 형태는 주로 도서검색(68.7%)이나 신간 정보 검색(49.6%)에 그쳤다. 시민 중 67.5%가 ‘스마트 도서관 확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서울시 도서관 통합정보서비스를 원한다’는 시민은 68.9%였다.

연구원은 공공도서관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통합서비스,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맞춤 도서 알림 서비스, QR을 활용한 모바일 도서관 확대 등 서비스를 제안했다.

임성은 서울기술연구원장은 “시민 수요에 알맞는 서울시 독서 서비스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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