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도심 정원 ‘활짝’…뚝섬 박람회, 닷새 만에 100만명

김보미 기자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성황

일반 시민 등 76가지 구상

내년 보라매공원 등서 개최

지난 16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개막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한 시민이 반려견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정효진 기자

지난 16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개막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한 시민이 반려견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정효진 기자

서울 뚝섬한강공원에 조성된 대규모 정원을 찾은 시민의 수가 닷새 만에 1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첫 박람회 이후 최단기간 최다 집계 기록이다. 코로나19 이후 도심 내 정원 문화가 큰 호응을 얻는 분위기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시작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20일까지 102만명이 다녀갔다고 21일 밝혔다. 주말이었던 18~19일에만 50만명이 찾았다.

2015년 처음 정원박람회가 열린 이래 가장 빠른 기간 세운 기록이다. 2016년 월드컵공원과 2018년 여의도공원에 마련됐던 박람회는 1주일 누적 관람객이 90만명 수준이었다. 행사가 열린 뚝섬한강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방문객 규모가 6배 늘었다.

올해 박람회는 역대 가장 넓은 1만460㎡ 부지에 전문가뿐 아니라 기업, 일반 시민들이 구상한 76가지 다양한 정원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본행사는 22일 끝나지만 공원에 꾸민 정원은 오는 10월8일까지 유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자치구는 물론 세종·대구·대전·경기·충북·경북 등 전국 지자체에서 정원의 트렌드와 행사 운영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현장을 다녀갔다”며 “22일 이후 철수하려던 글로벌 정원과 식물·정원 용품을 파는 가든센터(산업 전시)도 운영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10월 열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980만여명이 다녀가 큰 주목을 받으면서 전국적으로 도심에서도 꽃과 나무를 볼 수 있는 공간에 관한 관심이 커졌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시민들의 우울감을 낮추기 위해 서울에도 보행로나 자투리땅에 관목과 초화를 심는 공간이 늘고 있다. 열섬효과를 막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틈새 공간에 생태숲을 만드는 녹화 작업도 이뤄진다.

서울시는 올해 뚝섬한강공원에 이어 내년에는 보라매공원 등 서남권에서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해 도심 여러 지역에서 ‘대정원’(Grand garden)이 생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정원으로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도록 남은 상설전시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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