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리점’에서 더위 피한다…편의점·은행 이어 통신사 점포도 쉼터로

김보미 기자
서울 종로구 KT 대리점에 누구나 더위와 추위를 피해 쉬었다 갈 수 있는 쉼터 안내 스티커가 붙어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 종로구 KT 대리점에 누구나 더위와 추위를 피해 쉬었다 갈 수 있는 쉼터 안내 스티커가 붙어 있다. 서울시 제공

편의점과 은행에 이어 서울 시내 통신사 대리점도 여름철 더위를 피하는 쉼터로 공간을 개방한다. 쪽방촌 인근에는 씻고 잠을 잘 수 있는 야간 쉼터도 마련된다.

서울시는 도심에 있는 민간시설 내부를 활용한 ‘기후동행쉼터’를 올해 여름 505곳까지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월 CU·GS25 등 편의점 58개 점포와 신한은행 197개 지점에서 시민들이 강추위·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쉼터로 등록한 데 이어 KT 대리점 250곳이 추가된 것이다.

공간을 공유하는 KT 대리점은 평균 66㎡(20평) 규모에 상담창구뿐 아니라 고객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도 갖췄다. KT 측에서 방문객들에게 생수와 부채를 무료로 제공하고 와이파이와 충전시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 9일 KT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쉼터로 이용 가능한 KT 대리점에는 이달 중으로 ‘서울시 기후동행쉼터’ 인증 스티커가 부착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KT에서 먼저 쉼터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성사됐다”며 “정책 취지에 공감한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어지고 있어 업종과 생활권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내 곳곳에 마련된 3116개의 폭염 대피시설은 내실을 강화해 운영한다.

현재 무더위쉼터는 주민센터 등 2121곳, 시·구립도서관 179곳, 지하철 역사 내 쉼터 90곳 등 2895곳이 있다. 재난 약자 보호시설로는 호텔 등 안전숙소 106곳과 노숙인 무더위쉼터 11곳, 쪽방상담소 무더위쉼터 7곳, 동행목욕탕 6곳, 장애인폭염대피소 등 91곳 등이다.

쪽방상담소와 목욕탕에는 목욕과 수면이 가능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서울시는 이들 시설의 위치와 이용 시간 등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알리고 기후재난 취약계층인 쪽방촌 주민, 고령층에게는 동주민센터 등에서 찾아가 안내할 방침이다.

또 서울안전누리 홈페이지(safecity.seoul.go.kr)에 접속하면 지도에서 가장 가까운 폭염대피시설과 무더위쉼터, 기후동행쉼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동 경로도 알 수 있다.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은 “KT 대리점은 버스정류장 인근과 도심 상가 등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곳에 자리해 더위를 피하기 좋다”며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쉼터 활용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올여름 기록적 폭염이 예고돼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며 “기후위기는 취약계층에 영향이 큰 만큼 방문하기 쉬운 생활권 내 폭염 대피시설을 운영하고, 민간 협력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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