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식물원에서도 ‘늘봄학교’ 프로그램을…서울형 늘봄+ 본격 시행

윤승민 기자
서울 구로 거점형 키움센터에서 운영하던 늘봄학교 프로그램. 서울시 제공

서울 구로 거점형 키움센터에서 운영하던 늘봄학교 프로그램. 서울시 제공

서울시 내 초등학교가 올해 2학기부터 1학년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전면 시행하면서 서울시도 늘봄학교에 공간·인력·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서울형 늘봄+(플러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2학기부터 거점형 키움센터 6곳이 초등학교 11곳과 협약을 체결해 늘봄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학기 중에는 오후 1~3시, 방학에는 오전 시간에 늘봄학교가 운영된다. 1학기 때인 지난 5월에는 구로 거점형 키움센터가 오류남초·매봉초 1학년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18개 운영했고, 981명이 참여했다.

서울시는 또 지역아동센터 45곳에 학생 약 350명이 이용할 수 있는 ‘학교 밖 늘봄학교’도 조성한다. 과대·과밀학교의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려는 조치다. 부모가 긴급한 사유가 발생할 때 아동을 돌볼 수 있도록 긴급·일시돌봄센터도 29곳 운영된다.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식물원 등 8개 기관도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총 134회에 걸쳐 운영되며, 25개 학교에서 학생 500여명이 참여할 수 있다. 학교가 기관으로 방문하거나 강사가 학교에 방문할 수 있고, 두 가지를 혼합해 진행할 수도 있다.

내년 3월 강서구 화곡동에 문을 열 강서 거점형 키움센터는 늘봄학교 특화시설인 ‘서울형 강서 늘봄센터(가칭)’로 개편하기로 했다. 센터 인근 1㎞ 내에 초등학교가 6곳, 3㎞ 이내에 18곳이 있어서 이들 학교의 1~2학년생들이 센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형 늘봄+ 신청을 희망하는 학교는 서울시 저출생담당관 늘봄학교지원팀(02-2133-5052·5053)으로 문의하면 신속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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