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찾는 관광객, 인사동·명동서 점심 먹고 저녁엔 강남·홍대로 쇼핑

윤승민 기자
중국 노동절과 일본 골든위크가 맞물린 지난 5월1일 서울 명동거리가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중국 노동절과 일본 골든위크가 맞물린 지난 5월1일 서울 명동거리가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지난해 10월 서울시를 찾은 관광객들은 점심 때 종로와 청계천, 인사동과 명동을, 저녁 때는 강남역과 홍대를 주로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서울 관광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LG유플러스와 함께 공공·민간 데이터를 융합한 서울 관광데이터를 개발하고 있다. 서울 관광데이터는 서울에 거주하거나 직장생활을 하지 않는 주요 관광지 방문객의 특성, 소비 패턴, 체류 시간, 방문 전·후 동선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융합한 데이터로, 오는 12월 개발을 완료하고 무료 개방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의 관광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관광객들이 오전 9~11시에 주로 찾는 곳은 청와대, 서울대공원, 국립중앙박물관이었다. 점심시간인 낮 12시에는 청계광장~동묘앞역의 종로·청계관광특구 인근, 인사동, 명동거리로 주로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었다.

방문객은 오후 1~5시에는 성수동카페거리, 북촌한옥마을, 경복궁 등 복합문화·전통시설을 주로 찾았고, 오후 6~8시에는 강남역, 홍대, 고속버스터미널 등 먹거리와 쇼핑이 결합된 지역을 주로 방문했다. 오후 9시 이후에는 홍대클럽거리, 상수동카페거리, 북악 팔각정 등 유흥이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곳 방문이 많았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과 비교했을 때 10월에는 야외관광지나 축제, 행사가 많은 관광지로의 방문객이 늘었다고 전했다. 이 기간 ‘추정 방문자 수’ 증가분은 경복궁이 29만6000명, 종로·청계관광특구 29만5000명, 여의도한강공원 28만명, 인사동 20만5000명, 북촌한옥마을 18만7000명이었다.

10월은 중국 국경절 연휴가 있어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곳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압구정의 중국인 특화병원 매출이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중국인 방문지 상위 30위 내에는 성수동카페거리, 경의선숲길공원, 압구정카페골목 등이 있었는데, 서울시는 이를 두고 “중국인의 자유 관광이 늘어나면서 기존 관광지 주변 공원, 카페거리 방문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0월 중국인 방문객들은 명동에 낮 12시~오후 1시에 주로 방문했고, 평균 136분 체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동을 방문한 이들은 종로·청계관광특구, 홍대거리, 남대문시장, 신촌·이대거리, 동대문 평화시장 및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 남산서울타워를 함께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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