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불암산역’ 변경안 심의 통과
서울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이 불암산역으로 이름을 바꾼다고 노원구가 10일 밝혔다.
노원구는 지난달 23일 열린 서울시 지명위원회에서 구가 제출한 당고개역 역명 변경안이 심의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노원구는 올해 상반기부터 당고개역 역명 변경을 추진해왔다. 당고개역은 지하철 4호선의 별내 연장 전까지는 4호선의 북쪽 종착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당고개라는 명칭이 과거 성황당(서낭당)에서 유래돼 지역의 낙후된 이미지를 고착화시킨다는 불만도 제기돼 왔다.
노원구는 지난 3월 주민들에게 역명 공모를 받았고, 30개 후보를 접수한 끝에 역 인근에 있는 ‘불암산‘을 최종 후보로 선정해 역명 변경 절차를 진행해왔다.
바뀐 역명은 서울시 도시철도과가 시보에 고시하면 쓰이게 된다. 노원구는 바뀐 역명이 쓰이는 명판, 이정표, 표지판, 노선도 등을 교체해 이용객들의 혼란을 막기로 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2013년 성북역을 광운대역으로 변경했듯, 이번 결정도 지역의 바뀐 환경과 실정에 맞춘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