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마포구에 새로 건립하려는 광역자원회수시설(소각장)이 주변 대기질과 악취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고, 시설을 운영하더라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환경·기후변화영향평가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마포구와 1일부터 이런 내용이 담긴 환경·기후변화영향평가서 초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환경·기후변화영향평가는 국가 주요 계획이나 대규모 개발사업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조사·예측·평가하는 법적 절차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마포구에 입지를 선정했고 기본계획 수립 후 환경·기후영향평가를 실시했다. 대기질, 악취, 온실가스, 토양, 수질, 소음·진동 등 18개 항목이 평가대상이었다. 건설 예정지 반경 10㎞ 이내 17개 지점에 대한 현장·문헌 조사, 868개 지점의 대기질·악취 등 예측 모델링 결과 등이 분석됐다.
건설공사 중, 신규 시설 운영 중, 기존 시설 폐쇄 35년 이후 등 3가지 시기를 가정해 평가했을 때 모두 주변 대기질, 악취 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시설이 운영돼도 미세먼지(PM10), 이산화질소, 다이옥신은 모두 환경 기준을 만족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관련 환경·기후변화영향평가서 초안은 1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환경영향평가정보시스템과 서울시 내 14개 자치구 구청, 인천 계양구청, 경기도 내 시청·행정복지센터 등 13곳 등에서 열람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전 9시30분부터 400명이 선착순 입장 가능하며, 서울시 유튜브채널에서 실시간 중계도 한다. 마포구 주민들은 새 소각장 설치를 반대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