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곱창 맛은 이곳에서···울산남구 ‘삼호곱창 특화거리’ 조성

백승목 기자
울산남구는 지난달 30일 삼호동 곱창골목에서 기관단체장과 상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호곱창 특화거리’ 준공식을 열었다./울산남구 제공

울산남구는 지난달 30일 삼호동 곱창골목에서 기관단체장과 상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호곱창 특화거리’ 준공식을 열었다./울산남구 제공

울산남구는 3일 무거동 ‘궁거랑’에서 무거천과 태화강 삼호철새공원으로 이어지는 무거동·삼호동 상권 일대를 ‘삼호곱창 특화거리’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삼호곱창거리는 1970년대 인근 와와도축장에서 배출되는 부산물을 활용한 곱창요리 식당들이 하나 둘씩 들어서면서 형성됐다. 삼호곱창 골목은 울산의 대표 먹을거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포와 주변 시설물이 노후화하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손님들이 줄면서 침체되기 시작했다.

울산남구는 이에따라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곱창요리를 소재로 지난해 11월부터 모두 5억3000여만원을 들여 삼호곱창 특화거리를 조성했다. 특화거리는 인근 궁거랑 벚꽃길과 50년 전통의 곱창이야기를 담은‘꽃의 향, 전통의 삼호곱창’이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상가 건물 벽면에는 ‘LED 미디어월’이 설치됐고, 곱창골목 입구에는 까마귀와 백로가 앉아 있는 모습으로 삼호철새마을을 상징하는 ‘특화게이트’도 만들어졌다. 길이 약 180m 구간의 특화거리 곳곳에는 삼호곱창의 유래와 1980~90년대 곱창골목을 보여주는 사진물이 전시됐다. 인근 궁거랑 쉼터 일원에는 주변 상권 정보와 관광자원 등이 담긴 안내판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벤치와 LED 벚꽃나무 조형물 등도 들어섰다.

서동욱 울산남구청장은 “내년에는 와와공원 인근에 삼호공예거리를 만들고 향후 공업탑 복개천변에도 ‘달깨비길’을 조성하는 등 골목상권 르네상스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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