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서울 4인 가족 차례상, 전통시장 13만원·대형마트 16만원 든다”

허남설 기자
지난 2일 서울 청량리 농수산물시장. 김기남 기자

지난 2일 서울 청량리 농수산물시장. 김기남 기자

올해 추석에 3~4인용 차례상을 전통시장에서 준비하면 13만원 조금 넘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마트보다 3만원 이상 적은 금액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전통시장 14곳과 대형마트 7곳, 가락시장 가락몰을 대상으로 차례상 차림에 드는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선 13만4364원, 대형마트에선 16만6149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 9명이 지난달 31일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방문해 추석 수요가 많은 36개 품목을 중심으로 실시했다.

품목별로 보면, 전통시장에서 배·곶감·대추 등 과일류 가격은 대형마트 판매 가격보다 평균 13% 낮았다. 무·배추·대파 등 채소류는 18%, 소고기·돼지고기·달걀 등 축산류는 29% 전통시장이 저렴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과일류와 축산류 가격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모두 지난해 대비 상승했다. 반면 채소류와 동태·오징어 등 수산물은 하락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과일류는 전반적으로 생산량이 증가했지만, 지난해보다 추석이 일러 현재는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라며 “사과·배 등은 추석 전 출하량이 증가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채소류는 생산량이 증가해 가격 안정세가 전망된다”라며 “배추·무는 고랭지 지역 생산량이 평년 대비 증가했고, 대파 역시 경기·강원지역 출하량이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가격이 30~40% 하락했다”라고 했다.

또 “오징어 어획량이 작년보다 적지만 원양산이 늘면서 수요가 분산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명태도 최근 중국산 유럽 수출 물량이 한국으로 선회하면서 재고가 충분해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고기·돼지고기 가격은 모두 상승세를 계속 보일 것이라고 봤다. 이 밖에 달걀 가격은 최근 산란계가 증가하면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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