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사고 때 물에 뜨고 위치추적 가능한 ‘스마트 밴드’ 개발

김기범 기자

손목·허리에 착용, 자동으로 부풀어 부력 제공

스마트 부력밴드 손목 착용형. 행정안전부 제공.

스마트 부력밴드 손목 착용형. 행정안전부 제공.

손목이나 허리에 차고 있으면 수난사고를 당했을 때 물에 뜰 수 있도록 돕고, 실시간 위치추적 기능도 포함된 ‘스마트 밴드’(사진)가 개발됐다. 행정안전부는 유람선과 낚싯배 또는 어선 등의 전복이나 화재 등 수난사고 때 조난자가 떠 있도록 팽창해 부력을 제공하고, 위치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부력밴드’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새로 개발된 스마트 부력밴드는 해상 등에서 조난당했을 때 구조 전까지 최소한의 생존율을 확보할 수 있도록 5초 안에 자동으로 부풀어 올라 부력을 제공한다. 위성통신을 이용한 위치 발신장치도 자동으로 작동하면서 거리 제한 없이 먼바다에서도 조난자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오작동으로 부풀어 오르지 않을 경우는 직접 입으로 공기를 불어 넣을 수도 있다.

스마트 부력밴드는 손목과 허리에 착용하는 2가지 형태로 개발됐으며 기존의 목걸이형과 구명조끼에 비해 크기와 무게를 줄여 착용성을 향상시켰다. 위치 발신장치는 물에 빠졌을 때만 자동으로 작동해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했다.

스마트 부력밴드는 해마다 조난사고 등으로 해상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연간 해양사고 건수는 2016년 2307건에서 2020년 3156건으로 36.8% 늘었다.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는 2016년 118명에서 2020년 126명으로 6.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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