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 선생의 발자취···파주 ‘화석정’ 디지털로 복원읽음

이상호 선임기자
화석정 일부 디지털 복원 예상 모습. 파주시제공

화석정 일부 디지털 복원 예상 모습. 파주시제공

조선시대 대학자 율곡 이이 선생의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는 화석정이 디지털로 복원된다. 경기 파주시는 올해 말까지 ‘화석정 디지털 복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파평면 율곡리에 있는 화석정은 조선 시대 건물로, 성리학의 대가 율곡 이이 가문에 의해 건립됐다. 율곡 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난 뒤 제자들과 함께 학문과 시를 논하며 여생을 보낸 장소로 유명하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61호로 지정돼 있다.

현재 세워져 있는 정자는 한국전쟁 때 소실된 건물을 1966년 새로 지은 것이다. 그러나 당시 정자 복원은 원형에 대한 고증연구와 발굴조사 등이 미비해 원래의 모습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는 지난해 ‘파주 화석정 원형고증 및 복원 설계’ 연구 용역을 거쳐 과거 사진 자료 분석, 3차원 투시도법 등을 토대로 원형 복원안을 만들었다. 복원안은 원래의 화석정이 현재와 같은 일반적인 정자 모습이 아니라 정면 3칸, 측면 2칸의 건물로 내부에 온돌방도 있던 것으로 추정했다.

파주시는 이 안을 토대로 디지털 복원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하고, 현재 화석정 앞 기념품 매장을 전시관으로 리모델링해 시민들이 디지털 방식으로나마 원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화석정을 거점으로 율곡 이이 관련 문화유산을 연계해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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