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발”···광주 붕괴 사고 6일째, 실종자 ‘수색 재개’

강현석·김태희 기자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 아이아크 아파트 붕괴사고 닷새째인 지난 15일 오전 붕괴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 아이아크 아파트 붕괴사고 닷새째인 지난 15일 오전 붕괴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된 노동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6일째 이어지고 있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16일 “이날 오전부터 구조견 5마리를 투입해 현장 수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소방청 특수구조단 등 구조대원 17명도 현장에 투입돼 수색을 이어간다.

사고 현장에서는 계속 낙하물 등이 떨어지고 있어 대책본부는 구조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관측조도 투입하고 있다. 관측조는 낙하물을 발견하면 경보를 울린다.

현장은 추가 붕괴 위험 등으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4시30분쯤 23층에서 어른 주먹만 한 콘크리트 잔해 2개가 떨어지면서 수색이 중단되기도 했다. 낙하물로 인한 수색대원 부상 등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현장에서는 전날에도 낙하물 1개가 떨어졌다.

붕괴된 건물에 위태롭게 매달린 140m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는 작업도 시간이 걸리고 있다. 사고 현장에 다수 위험 요인이 상존하면서 타워크레인 해체 공정 전반에 투입될 노동자들은 지난 15일 ‘작업중지권’ 발동했다.

대책본부는 “타워크레인 붕괴 위험이 높다고 본다”며 “동시에 진행하려고 했던 공정들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기로 변경하면서 타워크레인 해체 완료 시점이 오는 21일로 늦춰진다”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오는 21일쯤 타워크레인 해체가 완료되면 붕괴가 발생해 잔해가 쌓인 23층에서 38층의 상층부 수색을 이어갈 계획이다. 타워크레인 해체를 위한 1200t 규모 대형크레인은 이날 조립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2단지 공사현장에서는 신축 중이던 39층 아파트 1개동의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현장에 투입됐던 노동자 6명이 실종됐다. 이 가운데 1명은 지난 14일 지하 1층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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