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33곳 ‘공정관광 협의회’ 만든다…3월 출범 예정

강현석 기자
지난해 유엔관광기구가 선정한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에 선정된 전남 신안군 반월·박지도. 온통 보라색인 이 섬은 ‘퍼플섬’ 으로 불린다.  신안군 제공.

지난해 유엔관광기구가 선정한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에 선정된 전남 신안군 반월·박지도. 온통 보라색인 이 섬은 ‘퍼플섬’ 으로 불린다. 신안군 제공.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33곳이 ‘공정관광’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는다. 지역민과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관광을 추구하는 공정관광을 국내 여행에서도 확산시켜 보자는 취지다.

24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 대덕구의 제안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공정관광 지방정부협의회’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공정관광 협의회 설립은 경기 수원시와 오산시, 충남 논산시도 공동 제안했다.

공정관광은 관광객이 해당 지역 주민의 삶과 문화를 존중하고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공정한 거래를 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을 뜻한다. 관광객이 지출하는 비용이 지역 주민에게 직접 전달되고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소통을 통해 양쪽이 모두 성장하는 관계를 추구한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대등한 관계를 맺는 공정무역에서 따왔다.

현재 전남 신안군과 광주 동구를 비롯해 전국 33개 지방자치단체가 공정관광 협의회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공정관광 협의회는 다음 달 국회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설립되는 공정관광 협의회는 공정관광 활성화와 관련된 다양한 협력사업을 펼친다.

공정관광 지표 개발과 우수 사례 연구, 해당 지역 주민의 입장에서 본 공정관광에 대한 평가 등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중앙정부와 정치권에는 공정관광에 대한 법령과 제도 개선도 요구한다. 공정관광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와 각종 캠페인도 진행한다.

대전 대덕구 관계자는 “대덕구를 포함해 현재 18개 지방자치단체가 공정관광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지역민과 소통하는 여행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공정관광 협의회에 참여하는 자치단체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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