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에 ‘힐링타운’, 군산엔 ‘술익는 마을’···청년과 지역이 상생하는 청년마을 12곳 선정

김기범 기자
2022년 신규 청년마을 위치도. 행정안전부 제공.

2022년 신규 청년마을 위치도. 행정안전부 제공.

경북 예천에 청년과 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힐링타운’이 조성된다. 전북 군산에는 청년 감성에 맞는 청주 문화 조성을 위한 ‘술 익는 마을’이 만들어진다. 이처럼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은 청년들의 활동으로 활력을 되찾는 취지의 ‘청년마을’ 12곳이 새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 공모 결과, 최종 사업지로 예천과 군산 등 12곳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청년마을 조성사업은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청년들에게 활동공간과 주거 기반을 마련해주는 동시에 지역살이 체험, 청년 창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단체에는 사업비 2억원이 지원되고, 이후 사업 성과 등을 평가해 최대 2년간 연 2억원이 추가 지원된다.

행안부는 이번 공모에는 전국 133개 청년단체가 응모했으며 1차 서면심사를 통해 선발된 34개팀에 대한 현장실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12개팀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예천에서는 청년들이 낸 아이디어로 산속의 버려진 땅에 힐링 수련장을 만들고, 세계적인 휴식마을을 만들려는 취지의 ‘힐링과 치유의 긍정에너지 생텀마을’ 계획이 추진된다. 군산에서는 양조장이 있던 마을에서 청년들의 주도로 잊혀진 수제 청주 제조법을 되살리고, 새로운 청주 문화를 만드는 취지의 ‘술 익는 마을’ 사업이 추진된다.

또 충남 태안의 가로림만 해양정원에서는 청년 예술가들이 세계적인 ‘축제 마을’을 만들 계획이다. 강원 태백시와 경남 하동군의 청년마을은 지역의 문화콘텐츠를 정보통신기술(IT)과 접목시켜 기록으로 남기고, 지역살이 경험을 관광자원으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한다.

경주시 감포읍에는 대표 자원인 가자미를 매개로 영화, 마을여행 등 주제의 관광마을이 조성된다. 속초시에는 청년들이 지역을 위한 혁신 콘텐츠를 실험할 수 있는 농산어촌을 만들기 위한 계획이 추진된다.

행안부는 이번에 선정된 12개 마을과 2018년부터 조성된 전국의 15개 청년마을이 다함께 참여하는 합동 발대식을 7월 중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동시에 청년마을 조성 과정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청년들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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