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기상악화로 사흘만에 또 항공기 운항 차질

이상호 선임기자

제주공항 급변풍과 강풍 특보, 제주 산지 등엔 대설주의보

설 연휴 마지막 날 전편 결항했던 제주국제공항에서 또다시 기상 악화로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2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73편(출발 35편, 도착 38편)이 결항하고 108편(출발 55편, 도착 53편)이 지연 운항했다.

이날 예정된 국내선 항공편은 모두 457편(출발 227편, 도착 230편)이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급변풍과 강풍 특보가, 제주 산지와 북부 중산간·남부 중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27일 오전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 크게보기

27일 오전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공항 관계자는 “제주공항과 다른 지역 공항에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결항편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100도로 등 일부 도로에서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바닷길은 제주항 여객선 8개 항로 10척 중 3척이 풍랑주의보 발효로 운항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제주도에 오는 28일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겠고,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결빙으로 도로에 미끄러운 구간이 많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를 당부했다.

앞서 제주에선 지난 24일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공항을 오갈 예정이었던 국내선 466편(출발·도착 각 233편)과 국제선 10편(출발·도착 각 5편)이 모두 결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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