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주민 돕는 ‘착한가게’···광주 동구, 미용실·목욕탕 등 22곳 바우처 협약

고귀한 기자
광주광역시 동구청 전경. 동구청 제공

광주광역시 동구청 전경. 동구청 제공

광주광역시 동구가 대인동과 계림동 일원 쪽방촌 거주민을 돕기 위해 착한가게 22곳과 손을 맞잡았다. 쪽방촌 거주민은 이 가게들을 통해 끼니를 해결하고 이·미용과 목욕 등 위생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대인·계림동은 광주에서 가장 많은 여관과 여인숙 등 쪽방이 밀집해 있다.

동구는 “대인동과 계림동 일원 착한가게 22곳과 쪽방촌 거주민 지원을 위한 바우처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착한가게는 소외계층을 위해 매월 3만원 이상 정기 후원을 하고 있는 가게다.

협약에 참여한 가게는 음식점과 마트, 미용실, 목욕탕 등 다양한 업종이다. 쪽방촌 거주민은 동구청에서 받은 10만원 상당의 쿠폰을 이 가게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 또 1인당 10장씩 지급된 개별 쿠폰을 통해 목욕탕 이용도 가능하다.

대상자는 모두 116명이다. 동구는 올해 초 전수조사를 통해 가족 없이 혼자 생활하는 등 사회적 고립을 겪고 있는 이들을 발굴했다. 동구는 여인숙, 여관, 모텔 등 숙박업소 사업주와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1인 취약 가구를 지속해서 발굴해 최대 200명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쪽방촌 거주자에 대한 이번 지원은 전액 구비로 마련됐다. 동구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기업에 후원을 요청하는 등 추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인동과 계림동은 과거 인근에 전남도청이 있어 호황을 누렸으나 도청이 이전하면서 쇠락한 지역이다. 골목 곳곳에는 오래된 여관과 여인숙이 즐비해 있다. 광주 전역에는 쪽방 500여곳이 있는데 이 중 300여곳이 대인·계림동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동구는 이번 사업이 쪽방촌 거주민의 위생과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구청 관계자는 “다가올 무더위와 폭우 등 자연재해 속에서 쪽방촌 거주민들이 피해 없이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정기적인 소통과 상호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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