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장소·시간에 요가·필라테스···광주 서구, 찾아가는 맞춤 강좌 ‘주민 95% 만족’

고귀한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가 운영하는 런투유 기타 학습 프로그램 모습. 서구청 제공

광주광역시 서구가 운영하는 런투유 기타 학습 프로그램 모습. 서구청 제공

광주광역시 서구가 운영하는 현장형 교육 프로그램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급배송 배달강좌 런투유’란 이름의 이 프로그램은 주민 5명 이상이 모여 50여개 강좌 중 하나를 신청하면 48시간 이내에 강사가 배정돼 원하는 곳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구는 “런투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 95%가 ‘매우 만족한다’는 답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서구 평생교육 특화사업으로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는 주민 488명이 참여했다.

런투유의 인기 비결은 접근성과 다양성이다. 전국 여러 지자체에서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런투유는 신청 인원을 기존 최소 7~10명에서 5명으로 축소해 참여 기준을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강좌 수가 다채롭다는 것도 장점이다. 서예·우쿨렐레·하모니카·가죽공예를 비롯해 서양철학·글쓰기·시 낭송, 직업능력, 건강증진 관련 강좌 등 55개 분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강좌는 ‘요가·필라테스 강좌’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난타 강좌’다. 주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맞춰 이용하고 있다.

서구는 런투유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총 5000만원의 구비를 투입했다. 주민들의 역량개발과 학습효과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접근성 완화와 프로그램 확대를 계속 검토 중이다.

서구 관계자는 “원하고 배우고 싶은 강좌를 직접 선택하고 원하는 곳에서 수강해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근거리 학습권 보장하는 한편 맞춤형 학습 서비스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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