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회수시설 적합지’ 이번엔 찾을까···광주-자치구, 입지 공모에 6곳 신청

고귀한 기자
광주광역시청 전경.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청 전경. 광주시 제공

주민의 반대로 수년째 진척을 보이지 못했던 광주 자원회수시설 건립이 재추진된다.

광주시는 “5개 자치구가 최근 관내 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 신청을 받은 결과 개인·법인·단체 등 모두 6곳에서 신청을 했다”고 1일 밝혔다. 후보지 신청을 낸 법인 등이 속한 자치구는 광산구(4곳), 서구(1곳), 남구(1곳) 등이다.

신청이 들어온 광산·서·남구 등 3개 자치구는 신청부지에 대한 현지 여건 및 관련 법규 적합 여부 등을 검토하게 된다. 신청부지가 없는 북구와 동구는 자체 후보지를 발굴해 오는 25일까지 광주시에 제출해야 한다.

광주시는 폐기물시설촉진법에 따라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제출된 입지 후보지를 대상으로 입지선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문기관의 타당성 조사 결과를 고려해 최적 후보지를 선정하게 된다.

이번 공모 방식은 ‘선 자치구 신청, 후 시 사업추진 방식’으로 진행됐다. 광주시는 지난 7월 폐기물처리 책임이 있는 5개 자치구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자치구별 적정 후보지를 1개소 이상 제출하는데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후보지로 최종 선정되는 자치구에는 편익시설 설치비 600억원 이상, 특별지원금 500억원 등을 지급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2022년부터 자원회수시설 건립을 추진해 왔다. 2030년부터 종량제봉투에 담긴 생활폐기물은 매립하지 않고 소각해야 하는 ‘폐기물 관리법’이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주민 반발 등으로 입지 후보지를 선정하지 못하고 두 번이나 무산됐다. 이후 추진 방식을 변경해 5개 자치구와 공동으로 후보지 물색에 나서고 있다.

광주시는 입지 후보지를 제출하지 못한 북구와 동구에 후보지를 1곳 이상 선정해 제출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자원회수시설은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와 탄소중립을 위한 필수사업”이라며 “모든 역량을 발휘해 적합한 입지가 발굴될 수 있도록 자치구와 공동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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