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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1
  • 경북 산불 실제 피해 약 10만ha, 산림청 추정치 ‘2배’ 훌쩍…“초기 추산 엉터리” 비판도
    경북 산불 실제 피해 약 10만ha, 산림청 추정치 ‘2배’ 훌쩍…“초기 추산 엉터리” 비판도

    지난달 발생한 경북 산불의 산림피해 규모가 서울시 전체면적(약 6만ha)의 1.5배가 넘는 9만9000여ha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산림청이 당초 추산한 피해규모인 4만5000㏊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산불 진화 후 진행되는 피해조사에서 실제 산림피해 면적이 추정치보다 대폭 늘어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산림청의 분석이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17일 경북도 관계자는 “정부기관 합동 조사 결과 경북 5개 시·군을 휩쓴 산불 피해 규모는 9만9000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합동조사에는 경북도와 시·군, 산림청 등이 참여했다.산림청은 산불 진화 이후 최근까지 경북의 ‘산불영향구역’ 추정치가 약 4만5157㏊라고 밝혀왔다. 하지만 실제 확인된 피해규모가 산림청 추정치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온 것이다.산불영향구역은 화재 현장에 형성된 불길(화선) 안에 포함된 면적이다. 이 때문에 ...

    2025.04.17 10:20

  • 착한가격업소 1만 개소 돌파···“가격·위생 기준 강화해 만족도 높이겠다”
    착한가격업소 1만 개소 돌파···“가격·위생 기준 강화해 만족도 높이겠다”

    저렴한 가격에 위생적이고 품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가 1만 개소를 돌파했다.행정안전부는 17일 서울 관악구의 한 한식집에서 ‘1만 번째 착한가격업소 현판식’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행안부에 따르면 1만 번째로 지정된 이 업소는 대표 메뉴인 순대국밥을 인근 상권보다 1500원 싼 8000원에 제공하면서 물가 안정의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착한가격업소는 2011년 2000여 개소가 지정된 이후, 2023년 7000개소를 넘었다. 지난해 대국민 공모로 663개소가 신규 지정되는 노력이 더해져 1만 개소를 넘어섰다.행안부와 지자체는 착한가격업소의 소비자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착한가격업소 누리집(www.goodprice.go.kr)에 ‘업소정보 오류신고’ 기능을 신설해 누구나 가격 등의 정보 오류를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누리집 내 ‘소비자신고센터’에 개선 의견이 들어오면 지자체가 우선 조치하고, 행안부도 현장점...

    2025.04.17 10:00

  • 전주페이퍼 공장서 ‘슬러지 분출’ 사고···3명 전신화상
    전주페이퍼 공장서 ‘슬러지 분출’ 사고···3명 전신화상

    부상자 화상병원 이송 위해 헬기·구급차 출동전북 전주의 한 제지공장에서 찌꺼기(슬러지) 건조 중 재가 분출되는 사고가 일어나 3명이 다쳤다.17일 오전 7시 38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전주페이퍼 공장에서 종이 찌꺼기를 건조하는 과정에서 슬러지가 분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종이 찌꺼기를 건조하던 노동자들은 기계가 작동하지 않자, 강제로 문을 여는 과정에서 뜨거운 슬러지가 밖으로 분출하면서 A씨(20대) 등 3명이 전신화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2∼3도 화상을 입어 대전과 청주의 화상 전문병원으로 이송됐다.이 공장에서는 지난해 6월 10대 노동자가 3층 설비실에서 기계 점검을 하다가 숨지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5.04.17 09:49

  • 민주당, ‘여직원 추행 의혹’ 차남준 고창군의원 제명
    민주당, ‘여직원 추행 의혹’ 차남준 고창군의원 제명

    더불어민주당이 여직원 폭행·추행 의혹이 제기된 차남준 고창군의회 의원을 제명했다.16일 민주당에 따르면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전날 차 군의원에 대한 비상 징계 안건을 상정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는 당규 7호 윤리심판원 규정 제32조에 따른 것이다. 제명은 당적이 박탈되고 강제 출당되는 가장 높은 수준의 징계다.민주당 측은 “비상 징계는 선거 또는 비상한 시기에 현저한 징계 사유가 있거나 당에 중대한 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있을 때 내려진다”라며 “당 차원에서 사안을 무겁게 바라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전북시군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군의원이 지난해 12월 회식 자리에서 의회 여직원 2명을 때리고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밝혔다.이어 “잊을만하면 불거지는 지방의원들의 전횡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썩게 만든다”며 “고창군의회는 당장 (그를) 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차 군의원은 “해당 직원들에게 ...

    2025.04.16 22:33

  • 부산 반얀트리 화재, 현직 소방관 2명 입건
    부산 반얀트리 화재, 현직 소방관 2명 입건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장 화재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현직 소방관을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16일 부산경찰청은 최근 반얀트리 리조트 소방 시설 허가 문제와 연루 의혹이 있는 소방관 2명에 대해 수사 개시 통보를 부산소방본부에 했다. 지난 2월 화재 이후 현직 소방관 2명이 피의자로 전환된 건 처음이다.본부는 인허가 부서에 있던 1명에 대해선 타 부서로 전보했다. 인허가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나머지 1명은 직위 해제 조치했다. 본부 관계자는 “관련 직무와 피의자 전환 여부 등을 고려해 업무 배제 차원의 인사 조처를 한 것”이라고 전했다.경찰은 리조트 인허가 과정의 위법 사항에 대해 수사한 뒤 빠르면 이달 말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앞서 지난 2월 14일 오전 10시 51분쯤 기장군 기장읍 반얀트리 해운대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나 6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을 입었다.

    2025.04.16 22:14

  • “안전한 사회를 위해”…올해도 ‘잊지 않으려는 이들’이 모였다
    “안전한 사회를 위해”…올해도 ‘잊지 않으려는 이들’이 모였다

    4·16 세월호 참사 11주기인 16일 전국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시민들은 희생자 304명을 한 명 한 명 떠올리며 유가족을 다독이고, ‘안전한 사회’에 대한 염원과 의지를 되새겼다.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렸다. 4·16재단,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주최·주관한 기억식에는 시민뿐만 아니라 구 여야 정치인들도 함께했다.유가족은 희생자들의 이름과 사연이 한 명씩 소개되자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노란 리본을 단 시민들은 이들을 안아주며 슬픔을 함께했다. 오후 4시16분이 되자 추모의 의미를 담은 사이렌이 울렸다. 유가족과 시민들은 고개를 숙이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추모의 물결은 전국에서 이어졌다. 4·16연대는 이날 오후 4시16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시민 기억식’을 열었다. 시민들은 노란 프리지어, 안개꽃 다발 등을 가져와 헌화...

    2025.04.16 21:56

  • “산불이야”…위험지역 5시간 전 대피, 고령자·장애인에 차량 지원

    영남지역 대형 산불을 계기로 정부가 산불 확산 관측체계와 상황 전파·대피 체계를 개선키로 했다. 5시간 내에 산불이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곳을 ‘위험구역’으로 정해 주민을 즉시 대피시키고, 고령자·장애인 등 취약계층 대피책도 마련된다.행정안전부와 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은 16일 ‘초고속 산불 대비 주민대피 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산불로 기존 대피 체계의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인정했다. 원명수 국립산림과학원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장은 “산불확산예측 시스템이 가동됐지만 강풍에 따른 기상 악화로 드론과 헬기를 통한 화선 측정을 할 수 없어 정확한 예측이 곤란했다”고 밝혔다. 또 “고령자의 보행 속도는 일반인의 약 72%임에도 이를 고려한 대피 계획이 부족했고, 전기·통신·도로가 단절되며 위급한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지 못한 한계도 곳곳에서 드러났다”고 말했다.정부는 최대순간풍속을 적용해 산불 확산을 예측, 화선 도달거리 5시간 이내 위험구역 주민은 즉...

    2025.04.16 21:19

  • [속보] “신안산선 붕괴사고 실종자 1명 숨진 채 발견”
    [속보] “신안산선 붕괴사고 실종자 1명 숨진 채 발견”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실종된 근로자 1명이 16일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발생 엿새 만이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쯤 내시경 카메라로 사고 현장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지하 21m 아래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상황이 열악해 A씨를 현장 바깥으로 옮겨 상태를 확인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소방청은 오후 8시 11분쯤 잔햇더미 밖으로 A씨를 옮겨 중앙대광명병원으로 이송하며 수습을 완료했다.홍건표 광명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굴착기와 크레인을 이용해 잔해를 제거하고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교육동 컨테이너 부분을 수색했다”며 “뜬눈으로 기다리던 실종자 가족에게 구조 소식을 전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쯤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는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 넥스트레인이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

    2025.04.16 19:36

  • “우린 잊지 않았습니다” 올해도 찾아온 세월호 11주기···전국서 추모 물결
    “우린 잊지 않았습니다” 올해도 찾아온 세월호 11주기···전국서 추모 물결

    올해도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열렸다. 어느덧 4.16 세월호 참사는 11주기를 맞았다.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304명의 희생자를 한 명 한 명 떠올렸다.시민들은 “우리는 잊지 않았다” “혼자가 아니다”라며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을 다독였다.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는 16일 오후 3시부터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이 열렸다. 세월호 참사는 단원고 학생 250명과 교원 11명 등 261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4·16재단,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주최·주관한 이날 기억식에는 많은 시민들 뿐만 아니라 여야 정치인들도 자리했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이 자리했다.유가족들은 기억식 행사 진행 과정에서 희생자들의 이름과 그들의 사연이 한 명씩 소개되자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노란 리본을 ...

    2025.04.16 17:41

  • 현대리바트 “세상에 없던 인테리어 ‘더 룸’을 만나보세요”
    현대리바트 “세상에 없던 인테리어 ‘더 룸’을 만나보세요”

    “가구를 고르듯 공간 테마를 선택하세요”현대리바트가 토탈 인테리어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 내에 신개념 인테리어 패키지 ‘더 룸(THE ROOM)’을 론칭한다.16일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4월 1일 초등학생을 위한 ‘미니도서관’, 중·고등학생을 위한 ‘스터디카페’, 성인 자녀를 위한 ‘뷰티·패션’ 등 자녀 방 패키지 3종을 출시한다.앞서 지난 2022년 론칭한 ‘리바트 집테리어’는 주방가구·욕실·창호·바닥재·벽지 등 리바트의 모든 인테리어 제품에 대한 상담부터 공간 컨설팅, 구매, 시공, AS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토탈 인테리어 브랜드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더 룸’은 공간 사용자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가구선택, 배치 등 인테리어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더 룸 패키지는 연령대별로 필요한 학습·뷰티 관련 가구를 강화하고, 수납장이나 침대 같은 부피가 큰 기본 가구는 무빙·히든 기술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더 룸은 현대백화점 판교점·킨텍스...

    2025.04.16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