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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원 가꾸면 상·하수도 요금감면…신안군 33㎡ 이상 혜택
‘1섬 1정원’ 정책, 올해 꽃축제만 28개전남 신안군이 일정 면적 이상의 개인정원을 가꾸는 주민들에게 상·하수도 요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신안군은 12일 “개인정원을 가꾸는 주민들에게 상·하수도 요금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신안군은 33㎡ 이상의 정원을 만든 주민들에게는 상·하수도 요금의 20%, 66㎡ 이상 정원을 가꾸면 요금의 30%를 감면해 주고 있다.지난해 요금 감면 혜택을 받은 주민은 129명에 이른다. 개인정원 등록 신청은 각 읍·면 사무소에서 가능하다. 군은 개인정원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정원을 만든 주민들에게 명패를 제작해 주기도 했다.군은 주민들이 참여하는 생활 속 녹색공간 조성을 위해 개인정원 조성을 유도하고 있다. 신안군은 ‘1섬 1정원’, ‘사계절 꽃피는 섬’을 목표로 다양한 정원을 만들고 있다. 신안군 12개 읍·면에서는 올해 사계절 28개의 꽃 축제가 열린다.신안군은 도초도에 수국공원을 만들고 팽나무... -
‘평등 세상’ 외친 동학농민혁명···정읍서 ‘고부 봉기’ 재현
1894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평등 세상을 꿈꾸던 농민들의 외침이 전북 정읍에서 다시 울려 퍼진다.정읍시는 동학농민혁명 131주년을 맞아 오는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이평면과 고부 일원에서 고부 농민봉기 재현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고부 봉기는 고부군수 조병갑의 가혹한 수탈에 맞서 동학교도와 농민들이 1894년 2월 15일에 전봉준을 중심으로 고부 관아를 점령한 사건이다. 제폭구민과 보국안민의 기치로, 만민이 평등한 새로운 세상을 꿈꿨던 혁명의 시초라는 평가를 받는다.이번 행사는 정읍시가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 고부봉기기념사업회가 주관해 옛 고부군 지역인 이평·고부·덕천·영원·소성·정우면 주민들이 주축이 돼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참석자들은 전봉준과 함께 농민들이 최초로 혁명을 모의했던 이평면 예동마을에서부터 말목장터 감나무까지 농민군 진군 행렬을 재현한다. 이어 말목장터에서 당시의 격문을 낭독하며 혁명의 결의를 되새긴다... -
“남자가 머리 기른다고 핀잔 들었지만 소아암 아이들에게 용기 주고 싶었죠”
길이 25㎝ 이상, 파마·염색 금지엄격한 요건 충족해야 기부 가능이상한 시선으로 보던 사람들도이젠 끝까지 해보라며 응원해요투병 중인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무작정 머리카락을 길렀다. 가는 곳마다 따가운 시선이 쏟아졌고 성별이나 정체성 등을 묻는 질문도 계속됐다. 매일 머리카락을 말리고 빗질을 하는 시간만 30분 이상 소요됐다. 값비싼 머리카락 관련 영양제도 발라야 했다.그렇게 3년을 넘게 버텼다. 손가락 두 마디쯤 길이였던 머리카락은 허리 중간까지 내려왔다. 광주광역시 광산구보건소에서 근무하는 임용 5년 차 공무원(간호직 7급) 박조은씨(31)의 이야기다.지난 6일 오전 광산구보건소에서 박씨를 만났다. 그는 오는 15일 ‘세계 소아암의날’에 맞춰 조만간 머리카락을 잘라 기부할 예정이라고 했다. 잘린 머리카락은 대한민국 사회공헌재단으로 보내져 아이들이 쓰는 특수 가발로 제작된다. 길이 25㎝ 이상에 염색과 파마는 하지 않아야 하고, ... -
2월엔 자작나무숲·통일전망대 가볼까
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은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2월 추천 여행지로 ‘인제 자작나무숲’과 ‘고성 통일전망대’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인제 자작나무숲은 7개 코스의 탐방로를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생태관광지다.69만여그루의 자작나무가 군락을 이뤄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고 있는 이곳엔 연간 30만명가량의 관광객이 찾는다.봄철엔 자작나무의 순백색 껍질과 연둣빛 새잎이 어우러져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연간 100만명이 방문하는 고성 통일전망대는 분단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안보 관광지다.개방 기간에는 전망대부터 남방한계선까지 걸어가는 특별한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강원관광재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2월 추천 여행지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강원 방문의 해를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 -
“체험학습 중 초등생 사망사고, 인솔 교사 형사책임” 판결
초등학교 현장 체험학습 도중 발생한 학생 사망사고와 관련해 담임교사의 형사책임이 인정된다는 판결이 나왔다.춘천지법 형사1단독 신동일 판사는 11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담임교사 A씨에게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신 판사는 “인솔 교사로서 피해자가 체험학습 장소 내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주의의무를 기울여야 했음에도 뒤돌아보지 않고 이탈하게 된 상태에서 마침 주차를 위해 움직이던 버스가 충격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다만 사망 원인이 버스 기사의 과실과 결합해 발생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보조 인솔 교사 B씨에 대해서는 학생 안전관리와 관련한 명확한 업무를 배정받지 않은 상태에서 버스에 함께 탑승했다는 것만으로는 교통사고 위험에 대비해야 할 주의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교사 A씨는 2022... -
스타벅스, 연매출 3조원 첫 돌파…매장 수도 2000개 넘어
스타벅스 코리아의 매출이 지난해 3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국내 스타벅스 매장은 2000개를 돌파했다.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지난해 매출이 3조1001억원으로 전년(2조9295억원)보다 5.8%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지난해 영업이익은 1908억원으로 510억원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021년 10%에서 2023년 4.8%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6.2%로 다시 높아졌다.이마트가 지분 67.5%를 보유한 SCK컴퍼니는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이 8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486억원으로 156억원 증가했다. 외형 성장에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낸 결과다.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 구독 서비스 ‘버디패스’를 선보였고, 주문이 몰리는 시간대에 일부 음료를 사이렌 오더로 주문하면 더 빠르게 받을 수 있는 ‘나우 브루잉’ 서비스도 확대했다. 2023년 도입한 진동벨은 현재 150여개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다.스타벅... -
‘체험학습 학생 사망사고’ 관련 담임교사 유죄···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초등학교 현장 체험학습 도중 발생한 학생 사망사고와 관련해 담임교사의 형사책임이 인정된다는 판결이 나왔다.춘천지법 형사1단독 신동일 판사는 11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담임교사 A씨에게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신 판사는 “인솔 교사로서 피해자가 체험 학습 장소 내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주의 의무를 기울여야 했음에도 뒤돌아보지 않고 이탈하게 된 상태에서 마침 주차를 위해 움직이던 버스가 충격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이어 “피고인은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다만 사망 원인이 버스 기사의 과실과 결합해 발생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보조 인솔 교사 B씨에 대해서는 학생 안전관리와 관련한 명확한 업무를 부여받지 않은 상태에서 버스에 함께 탑승했다는 것만으로는 교통사고 위험에 처할 위험에 대비해야 할 주의의무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신 판사는 또 ... -
“저 총각입니다” 허리까지 머리 기른 MZ 공무원
투병 중인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무작정 머리카락을 길렀다. 가는 곳마다 따가운 시선이 쏟아졌고 성별이나 정체성 등을 묻는 질문도 계속됐다. 매일 머리카락을 말리고 빗질을 하는 시간만 30분 이상 소요됐다. 값비싼 머리카락 관련 영양제도 발라야 했다.그렇게 3년을 넘게 버텼다. 손가락 두 마디쯤 길이였던 머리카락은 허리 중간까지 내려왔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임용 5년 차 공무원 (간호직 7급) 박조은씨(31)의 이야기이다.지난 6일 오전 광산구보건소에서 박씨를 만났다. 그는 오는 15일 세계 소아암의 날에 맞춰 조만간 머리카락을 잘라 기부할 예정이라고 했다. 잘린 머리카락은 대한민국 사회공헌재단으로 보내져 아이들이 쓰는 특수 가발로 제작된다. 길이 25㎝ 이상에 염색과 파마는 하지 않아야 하고, 머릿결도 좋아야 하는 등 30개 이상의 엄격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박씨는 2022년 1월부터 머리카락을 기르기 시작했다. 같은 부서에서 ... -
현대백화점 ‘AI 기반’ 취향저격 마케팅 본격 가동
현대백화점이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데이터 마케팅 2.5’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현대백화점은 압구정 본점 등 전국 점포를 이용하는 고객의 다양한 소비 패턴을 정교하게 분석해 효율적으로 고객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한다고 11일 밝혔다.AI 기계학습(머신러닝)을 통해 고객군별로 공통적인 특징을 도출하고 이를 재분류해 ‘취향 저격’ 콘텐츠를 제작·활용하는 방식이다.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신촌점에 이를 시범 적용해 고객의 구매단가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신촌점 방문객 가운데 화장품을 주로 구매하는 고객은 제조·유통 일괄 의류(SPA)나 스포츠 브랜드 구매율이 높다는 분석에 기반해 마케팅을 전개한 결과 지난해 10∼11월 두 달간 이들의 1인당 구매 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고 한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점포에 데이터 마케팅 2.5를 확대 적용해 개인 맞춤화 상품을 제공하는 오프라인 딥리테일(Deep Retail)을 구현할... -
대전 피살 초등생 부친 “하늘이는 오늘 별이 됐습니다…왜 죄없는 하늘이를”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사망한 김하늘양의 아버지는 11일 오전 빈소가 차려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 인근에서 기자들을 만나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자신이 없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하늘이가 천국에서 뛰어놀수 있게 10초만 기도해달라”고 했다.다음은 하늘양의 아버지가 기자들과 나눈 대화 내용.저희 하늘이는 오늘 별이 됐습니다. 하늘이는 월, 수, 목 학원을 갑니다. 오후 1시까지는 초등학교 1학년 2반에서 정규 수업을 받고 1시 이후에는 돌봄 교실인 2학년 3반으로 올라가서 돌봄 수업을 받습니다.월요일, 수요일, 목요일 4시40분에는 미술 학원에서 픽업을 옵니다. 하늘이 동생이 같은 학교 병설유치원에 다니기 때문에 둘이 같이 미술 학원을 갑니다.현재 학교 시스템은 선생님들의 확인 절차 없이 단순히 데려가는 사람이 방명록만 쓰고 초인종만 눌러서 애를 부르면 데려갈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하늘이 말로는 3시40분쯤에 돌봄에 있는 아이들 99% 정도가 학원 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