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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가 머리 기른다고 핀잔 들었지만 소아암 아이들에게 용기 주고 싶었죠”

    “남자가 머리 기른다고 핀잔 들었지만 소아암 아이들에게 용기 주고 싶었죠”

    길이 25㎝ 이상, 파마·염색 금지엄격한 요건 충족해야 기부 가능이상한 시선으로 보던 사람들도이젠 끝까지 해보라며 응원해요투병 중인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무작정 머리카락을 길렀다. 가는 곳마다 따가운 시선이 쏟아졌고 성별이나 정체성 등을 묻는 질문도 계속됐다. 매일 머리카락을 말리고 빗질을 하는 시간만 30분 이상 소요됐다. 값비싼 머리카락 관련 영양제도 발라야 했다.그렇게 3년을 넘게 버텼다. 손가락 두 마디쯤 길이였던 머리카락은 허리 중간까지 내려왔다. 광주광역시 광산구보건소에서 근무하는 임용 5년 차 공무원(간호직 7급) 박조은씨(31)의 이야기다.지난 6일 오전 광산구보건소에서 박씨를 만났다. 그는 오는 15일 ‘세계 소아암의날’에 맞춰 조만간 머리카락을 잘라 기부할 예정이라고 했다. 잘린 머리카락은 대한민국 사회공헌재단으로 보내져 아이들이 쓰는 특수 가발로 제작된다. 길이 25㎝ 이상에 염색과 파마는 하지 않아야 하고, ...
  •  2월엔 자작나무숲·통일전망대 가볼까

    2월엔 자작나무숲·통일전망대 가볼까

    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은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2월 추천 여행지로 ‘인제 자작나무숲’과 ‘고성 통일전망대’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인제 자작나무숲은 7개 코스의 탐방로를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생태관광지다.69만여그루의 자작나무가 군락을 이뤄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고 있는 이곳엔 연간 30만명가량의 관광객이 찾는다.봄철엔 자작나무의 순백색 껍질과 연둣빛 새잎이 어우러져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연간 100만명이 방문하는 고성 통일전망대는 분단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안보 관광지다.개방 기간에는 전망대부터 남방한계선까지 걸어가는 특별한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강원관광재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2월 추천 여행지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강원 방문의 해를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
  • 서울 오패산 자락, 7500가구 숲세권 ‘변신’

    서울 강북구 오패산 자락 노후 저층주거지에 7500가구 규모 ‘숲세권’ 주거단지가 들어선다.서울시는 강북구 미아동 258번지, 번동 148번지 일대 2곳의 신속통합기획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신통기획은 민간 주도 재개발·재건축 계획 단계에 서울시가 개입해 사업의 공공성을 보완하고 속도를 높이도록 돕는 제도다.사업 대상지는 오패산 자락의 1종주거지역으로 노후 주택이 밀집돼 있고 높이 차가 최고 114m에 달해 이동이 불편한 곳이다. 주민 대부분이 마을버스를 이용하고 있으나 도로가 좁고 경사는 급해 교통사고 위험도 컸다.서울시는 이 지역의 용도를 제2종주거지역까지 상향하고, 미아동 258번지에는 최고 25층, 번동 148번지에는 최고 29층까지 주택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확보한 가구 수는 7500가구에 이른다.도로 체계도 정비하기로 했다. 오패산로는 2차선에서 4차선 도로로 넓히고, 미아동 남동쪽에는 마을버스 노선을 고려해 도로를 새로...
  •  도둑이 제 발 저린다더니…순찰 경관 보고 달아난 절도범 ‘덜미’

    도둑이 제 발 저린다더니…순찰 경관 보고 달아난 절도범 ‘덜미’

    부산 사상경찰서는 11일 절도 혐의로 A씨(60대)를 구속, 검찰에 송치했다.A씨는 지난해 12월 초순 오후 9시20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식당 자물쇠를 부수고 들어가 금고에 있는 현금 25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한 달여 간 사상구 일대 상가를 돌며 이 같은 수법으로 4차례에 걸쳐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유사한 피해 신고를 여러 건 접수하고 피해식당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용의자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동선을 추적했다.한편 A씨는 사상구 일대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관을 목격하고 달아나다 경찰의 추적 끝에 체포됐다.경찰은 A씨가 대량으로 훔친 담배를 압수하고 추궁하자 A씨는 범행을 자백했다.
  • “체험학습 중 초등생 사망사고, 인솔 교사 형사책임” 판결

    초등학교 현장 체험학습 도중 발생한 학생 사망사고와 관련해 담임교사의 형사책임이 인정된다는 판결이 나왔다.춘천지법 형사1단독 신동일 판사는 11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담임교사 A씨에게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신 판사는 “인솔 교사로서 피해자가 체험학습 장소 내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주의의무를 기울여야 했음에도 뒤돌아보지 않고 이탈하게 된 상태에서 마침 주차를 위해 움직이던 버스가 충격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다만 사망 원인이 버스 기사의 과실과 결합해 발생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보조 인솔 교사 B씨에 대해서는 학생 안전관리와 관련한 명확한 업무를 배정받지 않은 상태에서 버스에 함께 탑승했다는 것만으로는 교통사고 위험에 대비해야 할 주의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교사 A씨는 2022...
  •  스타벅스, 연매출 3조원 첫 돌파…매장 수도 2000개 넘어

    스타벅스, 연매출 3조원 첫 돌파…매장 수도 2000개 넘어

    스타벅스 코리아의 매출이 지난해 3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국내 스타벅스 매장은 2000개를 돌파했다.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지난해 매출이 3조1001억원으로 전년(2조9295억원)보다 5.8%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지난해 영업이익은 1908억원으로 510억원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021년 10%에서 2023년 4.8%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6.2%로 다시 높아졌다.이마트가 지분 67.5%를 보유한 SCK컴퍼니는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이 8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486억원으로 156억원 증가했다. 외형 성장에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낸 결과다.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 구독 서비스 ‘버디패스’를 선보였고, 주문이 몰리는 시간대에 일부 음료를 사이렌 오더로 주문하면 더 빠르게 받을 수 있는 ‘나우 브루잉’ 서비스도 확대했다. 2023년 도입한 진동벨은 현재 150여개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다.스타벅...
  •  초등생 살해 교사 “누구든 함께 죽으려 했다”…범행 도구 사전 구입해 기다려

    초등생 살해 교사 “누구든 함께 죽으려 했다”…범행 도구 사전 구입해 기다려

    재직 중이던 초등학교에서 1학년 여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40대 교사 A씨가 범행에 앞서 직접 흉기를 구입해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로부터 “누구든 함께 죽으려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교육당국은 A씨가 최근 학교에서 공격적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실을 파악하고 학교 측에 분리조치를 권고했지만, 권고 당일에 참극이 벌어지고 말았다.대전 서부경찰서는 11일 살인 혐의로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4시30분∼5시쯤 대전 서구 모 초등학교 시청각실 내 장비 등을 보관하는 창고에서 해당 학교 1학년 김하늘양(8)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전날 A씨의 기초 진술 등을 토대로 범행이 이뤄지기 전 A씨가 차를 타고 학교를 나가 2㎞ 가량 떨어진 상점에서 흉기를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에 “...
  •  부산진구 전국 첫 ‘청년친화도시’ 선정…국무조정실 공모

    부산진구 전국 첫 ‘청년친화도시’ 선정…국무조정실 공모

    부산시는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처음 시행된 ‘청년친화도시’ 공모에 부산진구가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청년친화도시는 청년의 참여를 바탕으로 청년 발전과 역량 강화를 도모하며, 청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역을 조성하고 타 지자체로 확산을 유도하는 제도로 청년기본법에 따라 매년 최대 3개 지역을 선정해 국무총리가 지정한다. 지정기간은 5년이다.서울 관악구, 부산 부산진구, 경남 거창군이 전국 첫 ‘청년친화도시’로 선정됐다.부산진구에는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자문·교육 운영, 청년친화도시 관련 정책추진을 위해 2025년부터 5년간 총 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부산진구는 지리적으로 부산의 중심 상업 지역으로 부산의 기초지자체 중 청년들이 가장 많이 머물고 즐기는 지역이다. 전포 카페거리, 부산 이(e)-스포츠 경기장 등을 중심으로 청년문화를 활성화하고 청년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적 노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부산시는 청년친화도시 지정을 ...
  •  부산 이기대를 세계적 예술공원으로…3월부터 본격 사업 추진

    부산 이기대를 세계적 예술공원으로…3월부터 본격 사업 추진

    부산시는 부산 남구 용호동 이기대공원을 세계적인 예술공원(125만㎡)을 조성하기로 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자연 속 문화 1번지 예술공원’을 목표로 국제아트센터, 숲속 갤러리, 오륙도아트센터 등 조성해 최고급 문화관광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이기대 자연경관 등과 어우러져 예술공원의 마중물 역할을 할 국제아트센터 영역 내 500㎡ 부지에는 세계적 수준의 예술건물(아트 파빌리온)을 조성한다. 작품공모, 선전 등 절차를 거쳐 연내 착공해 내년 준공한다. 전시회나 박람회 등에서 사용하는 가설물에서부터 건축물과 예술작품을 결합한 다양한 형태로 구현된다. 한국의 정자도 이 유형에 속한다고 부산시 관계자는 설명했다.숲속 갤러리는 국내외 유명작가의 크고 작은 전시관 6~7개를 유치해 이기대공원 곳곳을 이어주는 매개 역할을 맡는다. 연내 국내외 유명작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와 적격심사위원회를 통해 단계별로 조성한다.오륙도아트센터에는 지상 ...
  •  ‘체험학습 학생 사망사고’ 관련 담임교사 유죄···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체험학습 학생 사망사고’ 관련 담임교사 유죄···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초등학교 현장 체험학습 도중 발생한 학생 사망사고와 관련해 담임교사의 형사책임이 인정된다는 판결이 나왔다.춘천지법 형사1단독 신동일 판사는 11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담임교사 A씨에게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신 판사는 “인솔 교사로서 피해자가 체험 학습 장소 내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주의 의무를 기울여야 했음에도 뒤돌아보지 않고 이탈하게 된 상태에서 마침 주차를 위해 움직이던 버스가 충격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이어 “피고인은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다만 사망 원인이 버스 기사의 과실과 결합해 발생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보조 인솔 교사 B씨에 대해서는 학생 안전관리와 관련한 명확한 업무를 부여받지 않은 상태에서 버스에 함께 탑승했다는 것만으로는 교통사고 위험에 처할 위험에 대비해야 할 주의의무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신 판사는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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