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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반대파, 찬성 집회장 침입해 욕설·구호···광주 금남로 ‘조마조마’
“구경 좀 한다니까. 왜 막는 거야?”15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리는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군복을 입은 한 노인과 경찰의 실랑이가 벌어졌다.태극기와 성조기를 한 손에 포개 쥔 노인은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며 탄핵 찬성 측 집회장에 진입을 시도했고, 경찰은 ‘충돌이 우려된다’ 며 노인을 달랬다.윤 대통령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는 광주 금남로 일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경찰 등에 따르면 보수 성향 개신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금남로 일대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집회에는 1만여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 무대를 등지고 50m쯤 떨어져 있는 거리에서는 오후 3시부터 광주 시민사회 주도의 탄핵 찬성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오후 4시 본 집회를 앞두고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경찰은 양측의 물리적 충돌 등을 ... -
부천 노래방서 50대 여성 살해 후 유기한 30대 검거
부천의 한 노래방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30대 남성이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15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30대 A씨는 지난 13일 오전 7시쯤 부천의 한 노래방에서 5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를 살해한 뒤 인천 서구의 한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A씨와 B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이며, 범행 당시 노래방에는 둘만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14일 오후 5시10분쯤 B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으며, 같은 날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신림동에서 A씨를 검거했다.경찰은 범행 동기와 수법 등을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소중한 희생 헛되지 않도록 할게”···눈물 속 치러진 ‘희생자 49재’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의 넋을 기리고 작별을 고하는 49재 합동위령제가 지난 15일 엄수됐다. 유가족들은 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 조사와 함께 안전 사회를 위한 대책 마련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합동위령제는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1층 합동분향소에서 열렸다. 유가족을 비롯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위령제는 희생자 애도 묵념, 헌화·분향, 추모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엄숙하고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 진행된 위령제는 무대 스크린에 희생자 179명의 이름과 유가족들이 희생자들에 보내는 글귀가 띄워지자 이내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나왔다.유가족들은 고개를 푹 숙인 채 오열하거나 안경을 벗고 눈물을 닦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오열하는 엄마 곁에서 손수건을 건네는 세 살배기의 모습은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옆에 앉은 가족을 부둥켜 않거나 다독이며 슬픔을 억누르는 이들도 많았다.... -
“내일 월급날인데 외상 좀”···배달 음식 ‘먹튀’ 20대 실형
“내일이 월급날인데 너무 배가 고프다”며 배달 음식점에 호소해 외상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상습적으로 돈을 갚지 않은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춘천지법 형사1단독 신동일 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23)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A씨는 2023년 6월 원주시 집에서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피자를 주문하면서 “정말 죄송하지만 배가 너무 고픈데 내일이 월급날이라 내일 바로 이체해드리겠다”며 피자 1판을 시켰다. 그러나 A씨는 당시 일을 쉬고 있어 음식값을 지불할 능력이 없었고, 음식값도 갚지 않았다.A씨는 같은 수법으로 또 다른 음식점으로부터 여러 음식을 배달시키고는 돈을 내지 않았다.이밖에 A씨는 돈을 받는 대가로 인터넷뱅크 비밀번호와 인증번호를 알려주고, 휴대전화 유심을 개통한 뒤 이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줘 전자금융거래법과 전기통신사업법도 위반했다.신 판사는 “음식점을 상대로 한 사기 범행과 조직적인 사기 범행에 쓰일 접근 매체 양도... -
긴장감 흐르는 ‘尹 탄핵 찬반 광주 집회’ 현장···경찰, 집회 간 차벽 통제
1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대규모 찬성과 반대 집회가 동시에 열린 광주 동구 금남로 현장에서 경찰이 차벽과 바리케이드를 세우는 등 양측 집회 참석자 간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이날 경찰은 두 집회가 열리는 금남로 일대에 차벽과 바리케이트로 이중의 벽을 세웠다. 두 집회 장소가 불과 100m 떨어진 점을 감안해 만일의 충돌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경찰은 두 집회 장소를 넘나들 수 있는 인도 옆에도 승합차량 등을 주차해 최소한의 인원만 드나들 수 있도록 통제하고 있다.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보수 성향 개신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금남로4가역 일대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등 최소 1만명이 참석한다. 광주에서 개최된 역대 보수 집회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다.전국 각지에서 대절 버스 등을 타고 찾아온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등을 들고 5·18 ... -
‘6명 사망·27명 부상’ 부산 반얀트리 호텔 공사장 화재 본격 수사
6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친 부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장 화재에 대해 수사 당국이 본격적인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15일 부산경찰청은 화재 사고 전담팀을 꾸리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과학수사대 인력까지 포함해 총 30여명의 수사팀이 꾸려졌다.부산검찰청 동부지청도 지청장을 본부장으로 검사 10명, 수사관 1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부산고용노동청도 중대재해 처벌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정부가 유관기관으로 구성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2시 부산 기장군청에서 첫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수사선상에는 시공사인 삼정 기업을 포함해 숨진 노동자가 속해 있던 하청업체 등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화재 당일 1층에서 작업하다 대피한 근로자 등을 상대로 화재가 어떤 경위로 발생했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경찰과 과학수사대 화재감식팀, 소방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립재난안전원 등은 오는 16일 오전 합... -
광주 금남로서 ‘尹 탄핵 찬·반’ 대규모 집회···‘충돌 방지’ 경찰력 총동원
15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또는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동시에 열린다.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보수 성향 개신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광주 동구 금남로4가역 일대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집회에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등 최소 1만명이 참석한다. 역대 광주에서 진행된 보수 성향 집회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다.광주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탄핵 찬성 집회도 비슷한 시간대 인근에서 열린다. 광주지역 17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광주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옛 전남도청 앞인 5·18민주광장과 금남로1가 일대에서 집회를 갖는다. 두 집회 장소는 불과 100여m 떨어져 있다.비상행동은 “1980년 5월 전두환 쿠데타 세력에 맞선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내란을 옹호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시민참여를 독... -
삼척 앞바다 규모 2.6 지진···유감 신고 1건, 피해 신고는 없어
5일 오전 6시49분쯤 강원 삼척시 남동쪽 24㎞ 해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육상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1건의 지진 유감 신고가 접수됐으며, 신고자 위치는 진앙지와 가까운 삼척 원덕읍이었다.지진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
‘반얀트리 해운대’ 화재 책임은 누가지나…반얀트리 “피해자 위로”
지난 14일 부산 기장군에 있는 ‘반얀트리 해운대’ 공사장 화재로 6명이 사망하는 등 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5일 정부 등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를 중심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려 해당 사업장의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엄정히 수사할 계획이다.화재로 인한 대형 참사가 발생했지만 아직까지 건축주 측으로부터 사고 관련 입장 등이 나오지않고 있다. 화재로 다수의 노동자가 사망하고 다쳤지만, 책임지겠다는 ‘사측’이 나타나지 않고있는 셈이다.반얀트리 해운대는 시행사이자 차주인 ‘루펜티스(주)’가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일으켜 건립 중인 건물이다. 2022년 당시 관련 언론보도를 보면 루펜티스는 KB부동산신탁과 신탁계약을 맺고, 하이투자증권·BNK투자증권의 주관 아래 3750억원 규모의 PF를 조달했다.부동산 컨소시엄인 ‘루펜티스’는 분양대행전문기업인 지우알앤씨의 김대명 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김 회장은 부산지역 사업가로 지난해 5월... -
경찰, 김하늘양 학교 압수수색…범행 동기·계획범죄 여부 등 조사
경찰이 김하늘양(8)이 살해된 장소인 학교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대전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4일 오후 3시30분쯤 대전 서구 모 초등학교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살해 교사 A씨(40대)가 사용하던 컴퓨터 등의 관련 자료들을 압수했다.경찰은 이날 학교에서 압수한 물품과 함께 A씨의 휴대전화, 폐쇄회로(CC)TV, 블랙박스 등의 증거 자료를 통해 A씨의 범행 동기와 계획범죄 여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경찰은 A씨가 사전에 범행 도구를 준비한 만큼 계획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프로파일러 5명도 투입해 A씨의 범죄 행동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있다. 전담수사팀은 범행 당일 A씨의 시간대별 행적과 심리상태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다만 A씨가 수술 후 아직까지 안정을 취하고 있는 만큼 대면조사는 늦어지고 있다.A씨는 현재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있으며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건강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대면조사가 여전히 이뤄지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