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이슈

연재

  •  ‘제비뽑기’에 ‘광클’까지···경북도청 신도시는 오늘도 ‘수영장 쟁탈전’

    ‘제비뽑기’에 ‘광클’까지···경북도청 신도시는 오늘도 ‘수영장 쟁탈전’

    경북도청 신도시에 사는 김모씨(40대)는 최근 수영 강좌 등록 제비뽑기에 ‘당첨’됐다. 그가 다니는 예천군 청소년수련관 수영장은 3개월마다 추첨을 통해 당첨공을 뽑아야 재등록할 수 있다. 당첨공을 뽑지 못하면 다음 제비뽑기가 열릴 때까지 수영을 배울 수 없다. 수영을 배우고 싶어하는 지역민은 많지만, 시설 규모가 작은 예천군의 ‘고육지책’이다.경북도청 신도시에 사는 이모씨(30대)는 지난 1월 안동시 풍천면에 있는 맑은누리파크 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되는 수영 강좌를 등록할 수 없었다. 지난해 개장한 이 수영장 강좌는 선착순 방식으로 진행되는 탓에 인기 시간대 강좌는 등록창이 열린 지 1분도 안 돼 마감된다.이씨는 “강좌신청 시간이 되면 트레픽이 몰려 신청창이 작동하지 않는다”며 “휴대전화로는 할 수 없더 PC를 동원해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혹시 취소하는 인원이 있을까 싶어 매번 스포츠센터 홈페이지를 둘러본다”고 말했다.경북도청 신도시 주민들이 수영 강좌 등록을 위한 ...
  •  제주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 1’ 개막…4월부터 25개 유산 스탬프투어 시작

    제주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 1’ 개막…4월부터 25개 유산 스탬프투어 시작

    제주도가 다음달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 1의 문을 연다.제주도는 4월1일부터 5월25일까지 ‘제주의 꿈’을 주제로 25개 국가유산을 탐방할 수 있는 ‘시즌1’ 여행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28일에는 제주시 향사당에서 제주 국가유산 방문자센터 ‘쉼팡’ 개소식을 연다‘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프로그램은 제주의 역사·문화·자연적 가치를 보다 깊이 있게 경험하는 여행 모델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도 관계자는 “일회성 관광, 인기 명소 방문 중심의 기존 여행에서 확장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 섬의 정체성을 담은 유산들을 탐방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여행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는 올 한해 사계절에 맞춘 네 번의 시즌을 통해 총 100개의 국가유산을 25개씩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시즌별로 주제를 달리하고, 그에 맞는 25개 유산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명사와 함께하는 유산투어, ...
  •  집 안에서도 탄내가, 마스크는 품절···꺼지지 않는 산불에 고통받는 시민들

    집 안에서도 탄내가, 마스크는 품절···꺼지지 않는 산불에 고통받는 시민들

    “목이 칼칼해요”27일 안동시내에서 만난 주민 A씨(70)가 불편하다며 말했다. 지난 22일 산불이 처음 난 이후 오늘 처음으로 외출했다는 그는 “연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안동시내 아파트에 거주하는 B씨(46)도 “며칠째 창문을 열 엄두를 못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도시 전체가 연기와 탄내로 완전 마비됐다. 집 안에 있어도 탄내가 들어온다”고 말했다.이날 오전 찾은 안동시내 전역은 짙은 안개가 내려앉은 것처럼 연기로 가득했다. 며칠째 산불이 지속되면서 연기과 매연, 분진이 안동 전체를 뒤덮은 탓이다.“비 온다 캤는데….”안동중앙신시장 오일장에서 만난 관리요원 조재익씨(66)가 하늘을 바라보면 장탄식을 쏟았다. 그는 “오일장을 찾은 상인들이 많이 줄었다”며 “평소 임동면·길안면 주민들이 물건을 팔러 많이 오는데 오늘은 산불 때문에 오일장에 오지 못한 거 같다”고 설명했다.중앙시장길에 200m 길이로 들어선 오일장은 비교적 한...
  •  동대문 신설1구역, 전국 최초 공공재개발 사업시행계획 인가[서울25]
    서울25

    동대문 신설1구역, 전국 최초 공공재개발 사업시행계획 인가

    서울 동대문구가 신설1구역(신설동 92-5번지 일대) 재개발 사업이 전국에서 공공재개발 최초로 사업 시행계획인가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동대문구에 따르면 신설1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2021년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시작됐다. 2024년 8월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마친 데 이어, 같은해 10월 31일 사업 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해 4개월 만에 인가 절차를 완료했다.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오는 2027년 착공, 2029년 8월 준공 및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해당 구역에는 지상 24층·지하 2층 규모의 공동주택 299세대가 들어선다. 근린생활시설과 경로당, 도서관, 실내 주민운동 시설 등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도 함께 조성된다.구는 “신설1구역은 서울시 공공재개발사업 중 건축·경관·교육 분야를 통합한 심의를 거친 첫 사례로 사업 시행계획인가 절차 단축을 통해 정비사업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며 “우수한 교통 ...
  •  산불 확산에 울진 원전도 긴장···한전도 ‘경계’ 단계 상향

    산불 확산에 울진 원전도 긴장···한전도 ‘경계’ 단계 상향

    영남지역 대형산불이 계속 확산되자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울진군에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화재로 전력 공급이 장시간 끊길 경우 원자로 냉각에 문제가 생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27일 경북 울진군에 따르면 현재 영덕 쪽에 있는 산불은 북면에 있는 한울 원자력발전소까지 직선거리로 약 65㎞ 떨어져 있다. 아직 산불 영향권과는 거리가 있지만 의성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한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울진군 관계자는 “영양군과 영덕군 방향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가능성이 낮다고 보지만 바람이 세게 불면 원전 인근까지 올 수도 있어서 우선 환자분부터 안전한 곳으로 대피 시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울 원전을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은 현재 산불과 관련해 자체 대응 단계인 ‘관심’ 단계로 두고 산불 경로를 감시하고 있다. 한수원 산불 재난비상 대응 단계는 대형 산불 발생 시 ‘관심’ 단계, 산불이 사업소에서 직선거리 7&...
  •  [단독]남도학숙 설립 31년 만에 첫 노조 생겼다···한국노총 가입 절차
    단독 

    남도학숙 설립 31년 만에 첫 노조 생겼다···한국노총 가입 절차

    광주시와 전남도가 공동 운영하는 서울 소재 기숙사 ‘남도학숙’에 31년 만에 처음으로 노조가 설립됐다.27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남도학숙 공무직노조는 지난 1월 21일 서울시 동작구청에 노조설립 신고를 했다. 노조는 현재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공공연맹 가입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2월 중앙위 회의에서 최종 가입될 예정이었으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회의 소집이 미뤄지게 됐다.남도학숙은 광주·전남 출신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지원하고 학부모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설립된 재경 기숙시설이다. 노조가 생긴 것은 1994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설립 당해 서울시 동작구에 동작관을, 2018년 은평구에 은평관을 개관해 운영 중이다.남도학숙은 현재 1454명(동작관 850명·은평관 604명)의 대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다. 설립 이후 1만7000여명의 지역 출신 학생들이 거쳐갔다. 직원은 일반직과 공무직 60여명이다.노조 설립은 경비직(공무직) ...
  •  임금에게 진상했던 제주흑우, 도태 위기서 명품 브랜드로 육성

    임금에게 진상했던 제주흑우, 도태 위기서 명품 브랜드로 육성

    오래전부터 제주에서 사육된 재래종인 제주흑우를 명품브랜드로 육성하는 사업에 시동이 걸렸다. 제주흑우는 다른지역에서는 거의 맛볼 수 없고 제주에서도 도축 물량이 하루 한마리가 안될 정도로 귀하게 취급된다.제주도는 최근 ‘제주특별자치도 흑우 보호․육성 및 산업화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공포·시행했다고 27일 밝혔다.도는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흑우발전위원회 위원장을 기존 축산생명연구원장에서 정무부지사로 격상해 제주흑우 육성 정책에 힘을 실었다.흑우발전위원회에 축산물 유통·판매 관련 전문가를 위촉하는 근거도 신설했다.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의 성향을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도는 특히 흑우의 사육 확대를 위한 지원에 주력키로 했다. 지난해 기준 제주에서 사육 중인 제주흑우는 축산생명연구원에서 혈통을 보존 중인 265마리를 포함해 1498마리에 불과하다. 재래종인 제주흑우의 특성상 몸집이 작아 한우에 비해 5~6개월 더 사육해야 출하할 수 있다. ...
  •  서울 준공업지역 용적률 400%까지 완화···영등포 주택사업 탄력받나

    서울 준공업지역 용적률 400%까지 완화···영등포 주택사업 탄력받나

    서울시가 준공업지역의 공동주택 건립 시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허용해 준다. 준공업지역의 82%를 차지하는 서울 서남권 지역의 주거공급 사업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 27일 개정·공포돼 즉시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준공업지역 제도 개선 방안’의 후속조치다.준공업지역은 1960∼1970년대 소비·제조산업 중심지로 국가 성장을 주도했으나 현재는 낙후하고 침체한 곳이 대부분이다. 서울에는 19.97㎢가 준공업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이 중 82%가 영등포·구로·강서구 등 서남권에 분포돼 있다.시는 이번 조례개정으로 준공업지역 내 공동주택 건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수립 시 상한 용적률을 현행 250%에서 400%까지 허용하는 등 규제를 완화했다. 용적률은 대지 면적 대비 건물의 연면적(각 층의 면적을 모두 합친 것)을 뜻한다. 국토계획법상 정해...
  •  흉기 공격에 실탄 쏜 경찰관 ‘정당방위’···광주경찰 ‘불입건 종결’

    흉기 공격에 실탄 쏜 경찰관 ‘정당방위’···광주경찰 ‘불입건 종결’

    제압과정에서 흉기로 공격받은 경찰관이 실탄을 발사해 피의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광주경찰청이 ‘정당방위’로 결론지었다.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적법한 직무집행이었다는 판단이다.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흉기공격에 대응해 총기를 사용한 경찰관의 행위는 적법한 직무수행으로 판단해 ‘불입건’ 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경찰관에게 흉기로 공격한 50대 A씨는 특수공무집행치상 혐의를 적용했지만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 결정했다.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3시7분쯤 광주 동구 금남로의 한 오피스텔 앞에서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부경찰서 금남지구대 소속 B경감을 흉기로 공격했다. A씨의 공격을 막기 위해 동료 경찰관이 테이저건을 발사했지만 두꺼운 겨울 외투 때문에 작동하지 않았다. 그 사이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얼굴을 찔린 B경감은 이후에도 A씨가 공격을 멈추지 않자 권총을 사용했다.B경감은 먼저 공포판을 쏘았지만, A씨가 계속 흉기를 들고 덤벼들자 실탄 3발을 ...
  •  “추위 피할 곳이 없었는데···이젠 좋아요” 이동노동자쉼터 가보니

    “추위 피할 곳이 없었는데···이젠 좋아요” 이동노동자쉼터 가보니

    지난 26일 수도권지하철 1호선 종각역 5·6번 출구 사이에 자리잡은 ‘休서울이동노동자 종각역쉼터’에는 오후 5시부터 대리운전 ‘콜’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하나 둘씩 차기 시작했다. 이들은 한 손에 ‘콜’을 받을 휴대전화를 쥔 채 또다른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보며 무료함을 달래고 있었다.올해로 대리운전 2년차인 A씨는 “지난달에 이곳이 생긴 것을 제일 처음 발견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모두 소개시켜줬다”고 말했다. A씨는 종각역을 중심으로 대리운전을 한다. 보통 오후 5시 전에 출근해 새벽 2~3시쯤 일을 마친다. 그는 “지난해 겨울 유독 추웠는데 추위를 피할 곳이 없어서 너무 힘들었다. 편의점은 영업방해가 되니 들어가지 못하고 인근에 그랑서울 건물 안에 들어가 추위를 피하고는 했는데 쉼터가 생기니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또다른 대리운전기사 B씨는 “추워도, 더워도 매일 종각역 계단에 앉아 콜을 기다렸었다. 이제 쉼터에서 콜을 기다릴 수 있어 마음이 든든...
Today`s HOT
도모산 중독 의심되는 바다사자를 구조하는 자원봉사자들 사흘간 베트남 방문하는 브라질 대통령 환영식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 순간 진화율 진척, 추가 확산 막으려는 장병들과 시민들
올해의 신간 홍보 준비하는 라이프치히 도서전 이드 알피트르에 앞서 옷을 구매하려는 여성들
신기한 영국의 소인국 레고랜드, 사람들의 관심을 끌다. 봄을 맞이하는 준비하는 보트 수리공
벚꽃이 만개한 이탈리아 토리노 공원 잠시나마 쉬어가는 란체론 해변 용암 분출 잦은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남미 볼리비아, 우기로 침수된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