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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정비창에 ‘미니 신도시’ 조성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예정된 서울 용산정비창 일대(49만5000㎡)가 도시개발구역으로 재지정됐다. 초고층 업무시설과 함께 총 1만3000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다.서울시는 28일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함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협력 공동협약’을 체결했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사업이 중단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은 오세훈 시장 취임 후 재추진됐다. 지난 2월 총사업비가 51조원에 이르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이 발표됐다.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결정을 위한 절차를 밟은 끝에 이날 구역 재지정이 확정됐다.공동협약 내용을 보면 서울시 등은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싱가포르, 홍콩에 버금가는 비즈니스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태평양 본부를 유치하기로 했다. 업무지구 내에 6000가구를 포함해 주택 총 1만3000가구를 공... -
산사태 원인 ‘임도’ 아니라더니…산림청, 752곳 ‘위험’ 인지했다
녹색연합 “배수 체계 미비로 지반침하…폭설로 스키장 방불”전국에 위험 노출 1925가구…당초 발뺌하다 ‘피해 우려’ 공문“이 현장을 보세요. 이런데도 임도가 산사태의 원인이 아닙니까.”지난 27일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 한 야산을 찾은 서재필 녹색연합 전문위원이 임도 아래 거대한 골짜기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 골짜기는 산림 관리와 산불 진화 등을 위해 산속에 낸 임도의 비탈면이 무너지면서 만들어졌다. 이날 내린 폭설로 골짜기는 마치 거대한 스키장처럼 보였다.서 위원은 “이곳이 진평리 산사태의 최초 발생 지점”이라며 “비탈면이 터지면서 시작된 토사가 거대한 바위와 나무 등을 쓸고 내려와 마을을 덮쳤다”고 설명했다. 거대한 계곡으로 변해버린 이곳 아래에는 지난해 7월 발생한 산사태로 주민 2명이 목숨을 잃은 진평리 마을이 있었다.임도가 산사태 원인이 아니라고 주장해온 산림청이 전국 752곳의 임도를 사실상 산사태 위험지역으로 구분해 관리... -
‘항공편 감축’ 제주 노선, 주중·주말 안 가리고 좌석난
최근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항공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특히 제주~김포 노선의 예약난이 심각하다. 28일 제주도관광협회 집계에서 11월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평균 탑승률은 94.4%다. 이는 주중, 주말 상관없이 항공기가 사실상 만석이라는 것을 의미한다.한 항공사 관계자는 “이달 제주를 오가는 국내 모든 노선의 탑승률이 주중에도 90%를 넘고 있다”면서 “이 같은 현상은 12월 초중순까지 이어지고, 연말을 맞아 또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표 구하기가 어려워진 데는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항공기가 줄어든 탓이 크다. 한국공항공사제주공항에 따르면 올 동계 기간(10월27일~2025년 3월29일) 제주와 김포를 잇는 주 평균 운항 편수는 1508편으로 예정됐다. 지난해 동계 기간(1594편)보다 5.4%(86편) 줄었다. 공급석으로 보면 전년에 비해 주 평균 1만9905석(6.4%) 줄었다. 올 하계 기간과 비교해도 주 평균 2만5796석(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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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오면 ‘꿈돌이 라면’ 먹어요
대전시가 지역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를 활용한 라면을 개발해 출시한다. 대전시와 대전관광공사는 28일 대전시청에서 지역 식품기업인 (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 브랜딩 업무협약’을 맺었다.협약에서 대전시 등은 내년 초까지 새로운 맛의 라면 개발과 브랜드 및 포장 디자인 선정, 시민 테스트 과정 등을 거쳐 ‘대전 꿈돌이 라면’을 개발하기로 했다. 꿈돌이 라면은 짬뽕 라면과 소고기 라면 등 4∼6종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5월 출시를 목표로 한다.꿈돌이 라면은 출시 이후 임시 매장을 통해 우선 판매된다. 대전역 인근 동구 소제동에 ‘꿈돌이네 라면가게’라는 이름으로 매장을 개설해 주말과 축제 개최 기간 등에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라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범 운영을 통해 시장 반응을 살핀 후 정식 매장 설치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대전시는 1993년 대전엑스포 마스코트였던 꿈돌이와 꿈순이를 모태로 ‘꿈시패밀리’ 캐릭터를 개... -
3배 무거운 ‘습설’에 지붕·나무 폭삭…경기서 이틀간 5명 사망
수도권과 중부 지역에 이틀째 폭설이 계속되면서 붕괴, 눈길 교통사고 등 폭설로 인한 인명피해가 6명으로 늘었다. 도심에선 정전이 발생하고, 일부 학교는 휴교에 들어가는 등 전국에서 피해가 잇따랐다.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를 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적설량은 서울 관악 39.8㎝, 경기 용인 44.1㎝, 경기 광주 43.6㎝, 충북 진천 39.1㎝, 강원 평창 32.4㎝다. 대설특보는 이날 오후 대부분 해제되고 눈도 멎었으나 30일까지 눈과 비가 예고돼 있다.이번 폭설 기간 물기를 머금어 무거운 ‘습설’이 내려 붕괴 및 나무 쓰러짐 등 사고가 잦았다. 여기에 강한 바람이 가세해 도로를 빙판으로 만들면서 교통사고도 빈번했다.경기도에서만 이틀간 폭설 영향으로 5명이 숨졌다. 용인에서는 이날 오전 집 앞 눈을 치우던 60대 남성이 나무에 깔려 숨졌다. 안성시의 한 공장에서는 지붕이 붕괴해 70대 직원 1명이 사망했다. 전날 오전 양평에서 차고 ... -
경부선 전동열차 의왕역서 고장···상행선 무정차
28일 오후 5시 42분쯤 경기도 의왕시 의왕역에서 정차 중이던 경부선 상행 전동열차가 고장을 일으켜 멈춰섰다.탑승객 500여명은 후속열차로 환승했다.현재 상행선 열차는 의왕역을 무정차로 통과하고 있다.하행선 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다.고장의 원인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
‘광교 스키남’의 대반전…“1시간 반 스키 타고 출근했는데 휴교”
28일 이틀째 수도권에 폭설이 이어진가운데 여러 인터넷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광교 스키남’은 국가대표 출신 체육교사인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인터넷커뮤니티에 폭설 속 스키를 타고 거리를 이동하는 한 남성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이 입소문을 타면서 그가 목격된 곳을 중심으로 ‘폭설 스키남’, ‘광교 스키남’, ‘동탄 스키남’ 등의 별명이 붙었다.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사진 속 남성은 경기 용인의 한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체육교사 김정민 씨다.평소 자택에서 학교까지 차로 20분 정도 거리에 사는 그는 이날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집을 나섰다가 폭설로 버스 운행이 어려운 것을 확인한 뒤 스키 장비를 챙겨나왔다. 김 씨는 스키를 신고 장거리를 달리는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출신이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7년가량 국가대표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씨가 스키로 학교까지 가는데 걸린 시간은 1시간 반 가량이었다. 막판에 ‘반전’이 숨어있었다. 이날 용인 지역에는 최대 4... -
검찰, 출소 뒤 또 직장 동료 살인 40대에 사형 구형…“영구 격리 필요”
검찰이 직장 동료를 살해하고 그의 아내를 납치한 혐의를 받는 40대에게 사형을 구형했다.광주지법 목포지원 형사1부(이지혜 부장판사)는 28일 살인, 특수협박 및 감금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4)의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검찰은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위치추적전자장치 부착 30년과 보호관찰명령 등도 청구했다.A씨는 지난 7월 2일 오후 10시쯤 전남 목포시 한 주택에서 직장 동료 B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자신의 범행을 감추기 위해 B씨의 아내를 납치한 혐의도 받는다.동명동에 있는 직장동료 B씨(40)의 자택을 찾아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B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근무 과정에서 B씨와 의견 충돌 등 갈등을 빚자, 이에 앙심을 품고 미리 준비한 흉기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2005년 전북에서 지인을 살해해 징역을 살고 출소한 뒤 또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피고인은 동종전과가 있음에도 또다시 살... -
“진평리 산사태는 ‘임도’가 원인, 위험지역 관리해야”
“이 현장을 보세요. 이런데도 임도가 산사태의 원인이 아닙니까.”지난 27일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 한 야산을 찾은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이 임도 아래 거대한 골짜기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 골짜기는 산림 관리와 산불 진화 등을 위해 산속에 길을 낸 임도의 비탈면이 무너지면서 만들어졌다. 이날 내린 폭설로 골짜기는 마치 거대한 스키장처럼 보였다.서 위원은 “이곳이 진평리 산사태 최초 발생지점”이라며 “비탈면이 터지면서 시작된 토사가 거대한 바위와 나무 등을 쓸고 내려와 마을을 덮쳤다”고 설명했다. 거대한 계곡으로 변해버린 이곳 아래에는 지난해 7월 발생한 산사태로 주민 2명이 목숨을 잃은 진평리 마을이 있었다.임도가 산사태 원인이 아니라고 밝혀온 산림청이 전국 752곳의 임도를 사실상 산사태 위험지역으로 구분해 관리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녹색연합은 정부의 국가안전대진단 상세 정보를 통해 임도의 산사태 위험에 주민들이 노출돼 있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