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비리’ 영훈중 김하주 이사장 구속

이성희 기자

영훈국제중 입시 비리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영훈학원 김하주 이사장(80)이 2일 구속수감됐다.

서울북부지법 오선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도주·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김 이사장을 성동구치소에 수감했다.

김 이사장은 학부모 5명에게 입학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9000만원을 받고 성적 조작에 관여한 혐의(배임수재 및 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또 법인 예산 일부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해 17억원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 및 사기)도 받고 있다.

<b>들어갈 땐 누워서 나올 땐 걸어서</b> 영훈국제중 입시 비리 혐의로 2일 구속된 김하주 영훈학원 이사장이 이날 오전 서울북부지법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구급침대에 누운 채 출석했지만(왼쪽 사진), 구속영장이 발부된 오후 서울북부지검을 나설 때는 걸어서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들어갈 땐 누워서 나올 땐 걸어서 영훈국제중 입시 비리 혐의로 2일 구속된 김하주 영훈학원 이사장이 이날 오전 서울북부지법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구급침대에 누운 채 출석했지만(왼쪽 사진), 구속영장이 발부된 오후 서울북부지검을 나설 때는 걸어서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김 이사장은 이날 오전 구급차를 타고 서울북부지법에 도착했다. 간이침대에 누워 링거를 맞으며 출석한 김 이사장은 ‘학부모들에게 돈을 받았느냐’는 등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갔다.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김 이사장은 ‘학부모들에게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하는 등 관련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훈학원과 김 이사장은 영훈국제중의 입시 비리 의혹을 폭로한 김형태 서울시의회 교육의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총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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