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스폰서 의혹'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소환 조사

이보라 기자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우철훈 선임기자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우철훈 선임기자

스폰서들에게 접대비를 대납하게 한 의혹을 받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1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부장검사 정용환)는 이날 윤 전 서장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서장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된 건 처음이다.

윤 전 서장은 사업가 A씨를 비롯한 스폰서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법조인·세무 당국 관계자들을 소개하는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윤 전 서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근인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친형이다. 윤 전 서장은 A씨로부터 부동산 개발사업과 관련한 대관비 명목으로 1억원 상당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지난해 말 검찰에 낸 진정서에서 윤 전 서장이 2018~2019년 전·현직 검사들과 국세청·경찰 고위 관계자 등을 만나는 자리에 불려 다니며 식사비와 골프 비용 등을 여러 차례 대납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같은 의혹과 관련해 윤 전 서장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최모씨를 지난달 19일 구속기소했다. 최씨는 A씨로부터 각종 인허가 로비 명목으로 약 6억 4500만원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 가운데 수표 1억원을 최씨와 윤 전 서장이 함께 받은 돈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9월22일 윤 전 서장이 머물던 서울의 한 호텔 객실을 압수수색해 윤 전 서장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뒤 압수물을 분석해왔다.


Today`s HOT
중국 선저우 18호 우주비행사 가자지구 억류 인질 석방하라 지진에 기울어진 대만 호텔 개전 200일, 침묵시위
화려한 의상 입고 자전거 타는 마닐라 주민들 경찰과 충돌하는 볼리비아 교사 시위대
사해 근처 사막에 있는 탄도미사일 잔해 황폐해진 칸 유니스
지구의 날 맞아 쓰레기 줍는 봉사자들 한국에 1-0으로 패한 일본 폭우 내린 중국 광둥성 교내에 시위 텐트 친 컬럼비아대학 학생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