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검찰,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 압수수색

강연주 기자
박영수 전 특별검사. 강윤중 기자

박영수 전 특별검사. 강윤중 기자

검찰이 이른바 ‘50억 클럽’ 연루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주거지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30일 오전부터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수재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특검과 양재식 변호사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과 서울 서초동 우리은행 삼성기업영업본부, 경기도 성남시 우리은행 성남금융센터도 포함됐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박 전 특검의 은행 거래내역 등을 확보 중이다.

50억 클럽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였던 김만배씨를 비롯한 대장동 일당들이 50억원씩 지급하기로 약속했던 고위 법조 관계자들의 명단이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2014년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장동 사업 컨소시엄을 준비하던 남욱 변호사 등에게 도움을 주고 50억을 받기로 했다고 본다. 검찰은 이를 근거로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양 변호사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담’ 특검팀에서 박 전 특검을 보좌했던 인물이다. 양 전 특검보는 2015년 수원지검의 대장동 사업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서 박 전 특검과 함께 남욱 변호사를 변호한 이력도 있다.

또, 2009년에는 박 전 특검과 함께 대장동 민간개발업체에 부산저축은행 대출을 알선했던 것으로 알려진 조우형씨의 변호도 맡았다가 재판 단계에서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Today`s HOT
400여년 역사 옛 덴마크 증권거래소 화재 APC 주변에 모인 이스라엘 군인들 파리 올림픽 성화 채화 리허설 형사재판 출석한 트럼프
리투아니아에 만개한 벚꽃 폭우 내린 파키스탄 페샤와르
다시 북부로 가자 호주 흉기 난동 희생자 추모하는 꽃다발
폴란드 임신중지 합법화 반대 시위 이란 미사일 요격하는 이스라엘 아이언돔 세계 1위 셰플러 2년만에 정상 탈환 태양절, 김일성 탄생 112주년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