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초등학교 교단에 설 신규교사 선발을 위해 임용시험 원서를 받은 결과 교사부족이 특히 심한 도(道) 지역에 50세 이상이 대거 지원해 교단의 고령화를 예고했다.
7일 각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충북교육청의 경우 지난 6일 마감한 원서접수 결과 전체 지원자 462명 중 62.7%인 290명이 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0대 55명(11.9%) ▲30대 6명(1.3%) ▲20대 111명(24.0%)으로 40~50대가 74.6%(345명)를 차지했다. 이들 중 교육경력자가 331명(71.6%)으로 명예퇴직을 통해 교단을 떠난 교사들이 다시 지원한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도교육청은 교사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응시자격 연령을 종전의 만 47세에서 올해엔 58세로 연장했다.
충남지역의 경우 지원자 중 50대가 43%였고 40대 20%, 20대 34%로 나타났다. 또 응시자격 연령을 만 55세로 높인 경북에선 50세 이상 지원자가 50.6%였고 58세로 높인 전남에선 50세 이상 지원자가 32.9%를 차지했다.
이처럼 고령자 지원이 많은 충남·전남을 포함, 전북·경북 등 4개 지역은 이번 원서접수에서도 지원자가 모집 인원에 미달돼 4년 연속 미달을 기록했다.
〈대전/윤희일기자 yhi@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