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대 남자 입학생 20% 첫 돌파…의대 여자 입학생은 35%로 늘어

이호준 기자

올해 간호대학 입학생 중 남자 간호대생 비율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여자 의대생 수는 2001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6일 종로학원이 교육통계서비스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2021학년도 남자 간호대생은 2249명으로 전체 1만993명 가운데 20.5%를 차지했다. 2001년 이후 역대 최대 수치로, 비율도 20%를 처음 넘어섰다.

최근 20년간(2001~2021년) 전국 대학 간호학과 남자 입학생 수는 2001년 33명에서 2021년 2249명으로 약 68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간호학과 입학자 중 남자 비율도 2001년 1.3%에서 2021년 20.5%로 15.8배 늘어났다.

남자 간호사 합격자 수도 최근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 2001년 46명으로 0.4%에 그쳤지만, 2021년 3504명으로 전체 합격자 대비 16.1%까지 늘었다. 이에 따라 남자 간호사 총수(누적 기준)는 2001년 484명에서 2021년 2만4546명으로 50.7배 증가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남학생에게 간호학과 인기가 상승한 이유는 졸업 후 안정된 직장이 보장되고, 간호사 직업에 대한 남자의 기피 현상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1학년도 대학 입학자 중 여자 의대생은 1088명으로 전체(3099명)의 35.1%로 집계됐다. 2001년 이후 입학자 수로는 역대 최대, 비율로는 역대 3번째로 높은 수치다. 서울대 의대의 여학생 비율은 33.8%(139명 중 47명), 연세대 37.0%, 가톨릭대 27.4%, 성균관대 38.6%, 고려대 32.4% 등이었다. 앞으로도 여자 의대생 비율은 30% 이상 꾸준하게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자연계열 최상위권에서 수시 학생부 전형의 내신 관리에 뛰어난 여학생이 장점이 많고, 수능에서도 일정 비율(약 30%) 이상의 고득점자를 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자 의사 수는 1995년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선 이후 2008년 2만명을 넘었고, 2018년 3만명대를 기록하는 등 매년 1000명 안팎으로 늘어나고 있다. 2019년 기준 여자 의사 수는 3만3142명으로 전체 의사 수의 26.1%로 집계됐다.


Today`s HOT
파리 뇌 연구소 앞 동물실험 반대 시위 앤잭데이 행진하는 호주 노병들 기마경찰과 대치한 택사스대 학생들 케냐 나이로비 폭우로 홍수
황폐해진 칸 유니스 최정, 통산 468호 홈런 신기록!
경찰과 충돌하는 볼리비아 교사 시위대 아르메니아 대학살 109주년
개전 200일, 침묵시위 지진에 기울어진 대만 호텔 가자지구 억류 인질 석방하라 중국 선저우 18호 우주비행사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