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학생선수 531명 "폭력 피해"…언어폭력 늘고 신체폭력은 줄어

이호준 기자
자료 교육부

자료 교육부

초·중·고 학생선수 351명이 2020년 이후 폭언과 신체폭력 등 폭력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학생선수 폭력 피해 전수조사에서 초·중·고 학생선수 6만1911명 가운데 5만4919명이 참여, 351명(0.62%)이 폭력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응답했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2019년 빙상, 2020년 철인 3종 종목 등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을 계기로 지난해 폭력피해 실태조사를 실시했고, 지난해 12월 학생선수 인권보호 강화방안에 따라 폭력피해 전수조사를 연례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올해 전수조사는 7월26일부터 5주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실시됐다. 폭력피해 경혐률 0.63%는 지난해 실태조사 응답율 1.2%보다 다소 줄어든 수치다.

피해 유형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지난해에 비해 언어폭력 비중은 증가(42.7%→51.7%)한 반면 신체폭력은 감소(47.9%→30.3%)했다. 특히 중·고등학교 학생선수의 언어폭력 증가 및 신체폭력 감소폭이 초등학교 선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컸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가해자 중 학생선수에 대해서는 학교폭력 사안처리 절차에 따라, 학교운동부 지도자는 아동학대 신고 및 징계처리 절차에 따라 시·도교육청을 통해 조치하고 있으며 이달안에 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폭력 정도가 심각하거나 조직적 은폐·축소가 의심되는 사안은 교육부·교육청 합동 특별조사도 실시한다. 아울러 2023년부터는 중·고입 체육특기자 선발 제도를 개선해 학생선수 중 심각한 학교폭력 가해자는 심의를 거쳐 체육특기자로 선발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대학의 비리와 학생선수 폭력 등 교육현장의 신뢰를 훼손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원칙에 근거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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