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19개교 재공모…사립학교도 개축 사업 지원 가능읽음

이호준 기자

노후 학교 건물을 개축하거나 리모델링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에 선정됐던 서울시내 19개 학교가 사업을 철회함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이 새로 사업에 참여할 학교들을 공모한다. 시교육청은 2022년 1월14일까지 신청을 받아 개축 11개교, 리모델링 8개교를 선정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40년 이상 된 학교 건물을 개축하거나 리모델링해 첨단 정보통신기술 기반 지능형 교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당초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 231개교를 개축·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올해 안에 35개교 개축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재공모 절차 및 일정. 서울시교육청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재공모 절차 및 일정. 서울시교육청

하지만 개축 대상으로 선정된 학교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학부모와 충분히 소통하지 못했다는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시교육청은 ‘사업 철회를 희망한다면 보류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에 따라 총 19개교의 사업 선정이 철회되고 새로 구성원의 지지를 받는 학교를 대상으로 재선정하게 됐다.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중 1981년 이전에 지어진 40년 이상 노후학교 공립 283개교 515동, 사립 211개교 387동이 대상이다. 사립학교 중 수업료 책정 자율학교인 사립초등학교와 국제중, 자율형사립고, 외국어고 등은 제외된다. 약 2개월간 전체 학부모 절반 이상 참여해 과반수가 찬성하는 등 의견수렴을 거친 학교만 신청이 가능하다.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치고 사립학교는 이사회 의결까지 마쳐야 한다.

기존에는 사립학교는 리모델링만 가능했던 것과 달리 이번 공모에는 사립학교도 개축 대상으로 포함됐다. 건물 노후도, 안전 등급, 내진 성능, 석면 보유 등을 기준으로 정량평가를 하고, 학교 추진 의지, 지역 여건, 공사 추진상 어려움이 적고 개발이 늦은 곳 등을 고려해 사업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공사 시기는 2022년 ‘개축’ 사업 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사전기획과 건축 설계, 각종 심의 등 사전 절차(약 2년 소요)를 거쳐 2025년쯤 착공하게 된다.

교육청은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학교에서 생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및 학부모,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며 “개축 및 리모델링으로 인한 학업 결손 예방과 공사 중 학생 안전 확보 대책 마련을 최우선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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