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2026년엔 500만명 이하로 떨어진다

이하늬 기자

2026년에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가 처음으로 500만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전과 서울의 감소폭이 클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 양천구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서울 양천구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종로학원은 14일 2007년에 태어난 ‘황금돼지띠’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2026년 전국 초·중·고 학생 수가 처음으로 500만명 미만인 487만5100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월 기준으로 황금돼지띠에 태어난 중학교 2학년은 학년별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집단이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해 말 학생 인구에 취학률·졸업률·진학률 등의 요인을 반영해 추산한 ‘2022∼2027년 초·중·고 학생 수 시범 추계 결과’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학생 수는 올해 528만1000명에서 2023년 521만2000명, 2024년 514만1000명, 2025년 503만5000명으로 해마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두 학령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전(-16.1%), 서울(-15.9%), 전북(-14.0)이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10.2%), 대구(-11.9%), 광주(-12.5%), 강원(-12.7%), 전남(-12.2%) 등도 감소 폭이 10% 이상이다.

반면 경기(-3.5%), 제주(-3.6%), 충남(-4.5%) 등은 감소폭이 5% 미만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2기, 3기 신도시 개발이 경기 지역에 집중된 결과이고 제주는 수도권으로부터 유입 인구가 늘어난 효과, 충남은 천안·아산 신도시 개발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별도로 통계청이 2017년 발표한 장래 인구 추계에 따르면 초·중·고 학령인구는 2033년에는 400만명 아래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초·중·고 실제 학생 수도 2032년, 늦어도 2033년 이후에는 400만명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종로학원은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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