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만 전 교과부 장관 별세

김향미 기자
안병만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경향신문 자료사진

안병만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경향신문 자료사진

안병만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3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안 전 장관은 교육·행정학 전문가로 이명박 정부 때인 2008~2010년 교과부 장관을 지내며 사교육 억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41년 충북 괴산 출생인 안 전 장관은 경기고와 서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대에서 석사, 미국 플로리다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안 전 장관은 1968년 명지대 행정학과 조교수를 시작으로 강단에 선 후 1975년부터 한국외대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한국외대 기획조정처장, 부총장 겸 대학원장을 거쳐 1994∼1998년과 2002∼2006년 두 차례 총장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첫 해인 2008년 5월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그해 8월 교과부 장관에 임명돼 2010년 8월까지 2년1개월간 재임했다. 당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EBS 연계율을 30%에서 70%로 끌어올리는 정책을 추진해 사교육비 경감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가입 교원 명단 공개, 시국선언 교사 중징계 등으로 전교조 측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장관 퇴임 이후에는 2011년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2018년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2006년에는 청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저서로는 ‘한국정부론’ ‘한국선거론’ ‘현대한국정치론’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정희씨와 자녀인 안정훈 김앤장 변호사, 안정아 명지대 교수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다음달 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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